앞서 한화그룹은 김 사장 승진과 함께 ㈜한화를 인적분할해 한화M&S를 신설한다고 7월30일 발표했다. 존속법인인 ㈜한화에는 방산·조선·에너지·금융 계열사가 남고, 신설법인에는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계열사가 편입됐다.
김 사장은 이들 7개 계열사의 미래비전총괄을 맡고 있다. 그동안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내려놓고 유통·레저·식음료와 첨단산업 분야에 집중해 왔다. 이번 승진과 지주회사 출범으로 담당 사업군을 중심으로 한 책임경영 체제도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김 사장이 맡은 사업은 유통과 식음료를 넘어 반도체 장비와 로봇까지 확대됐다. 한화갤러리아에서는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도입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출시를 주도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아워홈을 인수했고 이후 아워홈은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문을 양수하며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사업을 확대했다.
테크 부문에서도 사업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세미텍은 지난해 SK하이닉스의 품질 검증을 통과해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추가 물량도 확보했다. 한화비전의 영상 인공지능(AI)과 한화로보틱스의 조리·물류 로봇을 아워홈 급식사업장과 호텔, 백화점 등에 적용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화M&S는 출범과 함께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설비투자 2조1000억원, 연구개발(R&D) 2조원, 인수합병(M&A) 6000억원 등 모두 4조7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연평균 30% 수준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사장은 2014년 한화건설 해외영업팀으로 입사한 뒤 한화에너지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등을 거쳐 그룹의 테크·라이프 사업을 맡아왔다. 이번 한화M&S 출범으로 유통·식음료와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별도 사업군을 총괄하게 되면서 투자 집행과 계열사 간 시너지, 사업 성과를 책임지는 역할도 함께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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