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보령은 올 2분기 매출 2576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늘고 영업이익은 17.6% 감소한 규모다. 올 1분기 실적을 더하면 상반기 예상 매출은 약 5130억원, 영업이익은 411억원이다. 전망치대로 실적이 나오면 보령은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할 전망이지만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은 하반기 카나브 시리즈의 처방 확대와 탁소텔 글로벌 판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의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앞세워 3년 연속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노린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출시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카나브젯이 추가 성장을 맡는다. 카나브젯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앓는 환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올 3분기부터 카나브 제품군의 처방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항암제 사업에서는 LBA 전략의 성과가 본격화된다. 보령은 지난해 10월 사노피와 탁소텔에 대한 생산·판매 권리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6월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 3분기부터 본격적인 외형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LBA는 특허 만료 이후에도 브랜드 인지도와 처방 수요를 유지하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권리와 생산 기술을 인수하는 전략이다. 보령은 젬자와 자이프렉사, 알림타를 잇달아 인수한 뒤 생산 기술을 충남 예산캠퍼스로 이전해 직접 생산 체계를 구축해왔다.
알림타 CDMO도 LBA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보령은 알림타에 대한 생산·판매 권리를 인수한 뒤 자체 생산 기반을 마련했고 지난 5월 대만 제약사 로터스에 첫 상업 물량을 공급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직접 생산·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해외 제약사의 물량까지 공급하는 구조로 사업을 넓힌 것이다.
보령 관계자는 "올 6월 탁소텔의 글로벌 매출이 처음 발생했고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나브 제품군과 항암제 등 기존 제품의 처방 확대도 하반기 매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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