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회장은 6일 서울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트리니티항공 브랜드 런칭 & 유니폼 런웨이' 행사에서 "항공 산업이 가진 무게감과 책임감을 잘 알고 있다"며 "한 치의 소홀함도 허용되지 않는 분야인 만큼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말했다.
항공과 소노그룹의 레저·서비스 사업을 연계한 시너지효과도 강조했다. 서 회장은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소노그룹이 그간 쌓아온 가치를 하늘길로 연결하는 도전"이라며 "출발부터 여행지에서의 즐거움,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든 여행의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상윤 트리니티항공 대표 역시 "소노그룹이 보유한 여행 경험과 회원, 레저 인프라가 항공 이동과 결합될 때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구체화한 전략이 SSC(Selective Service Carrier)다. SSC는 불필요한 서비스를 과감히 줄여 항공 서비스를 노선 특성과 여행 목적에 맞춰 제공하는 모델이다.
이 대표는 "트리니티항공의 사업 전략이자 방향"이라며 "중·단거리에서 장거리까지 노선이 확대되면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수준과 편의성에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느꼈다"고 했다.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절충형 모델이 아닌 노선과 여행 목적에 따라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여행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과 진에어 중심의 통합 LCC 출범에 대비한 전략으로도 읽힌다. 이 대표는 "규모의 경제가 치열해지겠지만 항공사의 규모만으로 고객의 선택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트리니티항공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리니티항공은 하반기 중대형기인 A330-900neo 등 신규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중·장거리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대표는 "노선 경쟁력과 연료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도 클 것으로 본다"고 했다.
장거리 신규 노선 취항과 관련해서는 "수요와 시장성이 확보되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EU로부터 운수권을 배분받은 부다페스트는 내년 취항을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기존 단거리 노선과 중·장거리 노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재무 부담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소노그룹은 트리니티항공 인수 이후 유상증자와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본 확충만으로 재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며 "노선 포트폴리오 조정과 운항 효율화,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한 연료 효율 개선,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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