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구광모 LG회장이 지난 6월8일 서울 영등포구 LG그룹 사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재회한다. 두 사람은 피지컬 AI·스마트 제조·AI 데이터센터 등 다방면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다음 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황 CEO와 회동한다.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에서 만남을 가진 이후 두 달 만이다. 당시 두 사람은 로봇·인공지능(AI) 인프라·자율주행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 회장은 회담 이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황 CEO가) 미 캘리포니아로 초대한다고 했다"며 "앞으로 AI 시대를 더 가속하기 위해 많은 협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황 CEO도 "LG와의 파트너십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정말 훌륭한 협력 관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하는 모든 영역에서 (LG와) 하나의 거대한 팀처럼 함께 일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구 회장의 방미를 계기로 양사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실제로 피지컬 AI 영역에서 양사는 지난 6월 엔비디아 개방형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를 기반으로 레퍼런스 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자동화 공장 분야에서도 협력 중이다. LG전자의 770TB 규모 제조·생산 데이터를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와 결합하는 게 핵심이다. LG그룹 냉각 기술의 엔비디아 AI 데이터센터 적용 여부도 관심사다. LG전자는 지난달 600㎾급 냉각수분배장치(CDU) 일부 모델에 대해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