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와 의성군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8일 <동행미디어 시대> 취재 결과에 따르면 안동과 의성지역은 지난달 8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주택과 농경지, 농업시설을 비롯해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진 지역에서는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토사 유출과 산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주민 대피와 도로 통제가 이뤄지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특히 농촌지역의 피해가 컸다. 안동에서는 농경지 침수와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일부 주택과 생활 기반시설이 침수되면서 주민들의 생활과 생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했다.
의성군 역시 피해가 집중된 4개 면을 중심으로 농경지와 농업시설, 축사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농작물 손실까지 겹치면서 농가의 부담이 커졌다.
폭우가 그친 뒤에도 피해 지역에서는 유입된 토사와 각종 잔해를 제거하고 파손된 시설을 복구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농경지와 농업시설 피해는 당장 복구에 그치지 않고 향후 농업 생산과 농가 소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다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피해 복구에 필요한 국비 지원이 확대되고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할 복구비 일부도 국가가 추가로 지원하게 된다.
피해 주민에게는 국세와 지방세 납부 유예를 비롯해 각종 공공요금 감면 등 추가적인 생활 안정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체 재정만으로 대규모 수해 복구를 감당해야 했던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이 줄어들고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도 보다 폭넓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실질적인 주민 지원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신속한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은 물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택과 농경지, 농업시설을 잃거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생업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비와 생활안정 지원을 적기에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익명을 요구한 의성군의 한 관계자는 "안동과 의성지역에는 여전히 집중호우가 남긴 상처가 곳곳에 남아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단순한 행정적 조치에 그치지 않고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의 조속한 정상화를 이끄는 실질적인 복구 지원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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