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의 대표 축제인 영동포도축제가 오는 27일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2025년 축제 전경. /사진=영동군
무르익은 포도를 직접 따고 밟으며 영동 포도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여름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축제장을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로 옮기고 대형 돔을 활용한 실내 공간을 마련해 폭염 속에서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충북 영동군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 일원에서 '2026 영동포도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영동포도가 당기는 계절'을 가칭으로 영동에서 생산되는 포도와 농·특산물을 알리고 판매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농가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영동은 전국 제1의 포도 주산지로 다른 지역에 비해 포도의 색이 선명하고 당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영동군은 올해 행사장을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로 옮기고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서 활용했던 대형 돔 구조물을 어린이 실내 놀이터와 쉼터로 재구성했다. 한여름 폭염을 피해 실내에서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늘려 체류형 축제로 운영한다.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포도따기와 포도밟기 체험이다. 포도따기 체험에서는 방문객이 영동포도를 직접 수확할 수 있다. 포도밟기는 음악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콘텐츠를 강화했다. 대형 돔을 활용한 어린이 실내 놀이터와 쉼터를 비롯해 포도 건강체험관을 운영한다. 개막식과 축하공연, 지역 문화예술 공연과 복합문화예술회관 어린이 뮤지컬 공연 등도 마련한다.


기업 협업 부스도 들러볼 만하다. 축제기간 크라운해태는 과자 캐릭터 만들기 체험존을 운영한다. 매일유업은 포도맛 피크닉 음료 등 먹거리 콘텐츠를 마련한다.

젊은 방문객을 겨냥해 굿즈를 선보인다. 포도 캐릭터를 활용한 키링과 인형을 비롯해 포도 막걸리 키트 등을 판매하는 굿즈숍을 운영한다.

행사장에서는 종합상황실과 응급의료지원반을 상시 운영한다. 현장에서 구매한 포도를 손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차량을 이용한 포도 배달과 픽업존을 마련한다.

지난해 축제에서 제기된 불편 사항도 개선한다. 주차 공간을 확대하고 주차장과 행사장을 오가는 순환버스를 늘린다. 배차 간격을 단축해 행사장 이동과 대기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영동군 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영동포도축제는 장소를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로 옮기고 대형 돔 구조물을 적극 활용해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준비했다"며 "영동포도의 달콤한 맛과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년 영동포도축제 포스터. /사진=영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