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전, 부산, 울산 찍고···. 지난해 전국 총 22개 도시를 돌며 1년간 쉼 없이 지방 순회공연을 했던 뮤지컬 <메노포즈>가 2월26일부터 다시 서울 공연장인 두산아트센터에 돌아왔다.
이 작품은 여자의 인생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우울한 단어인 '갱년기'와 '폐경기'가 키워드. 그러나 이 단어들은 무대 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단어들로 의미가 변화된다. 백화점 속옷 코너에서 우연히 만난 네명의 중년 여성들이 주인공. 그들은 기억력 감퇴, 발열, 홍조, 성욕 감퇴 등 갱년기의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폐경 등은 여성성을 잃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계기가 될 것임을 깨닫고 유쾌하고 신나게 노래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연 무대에도 관객과의 교감이 높은 혜은이, 이영자, 홍지민, 김숙 등 네명의 배우가 출연해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한물간 연속극 배우' 역할로 뮤지컬계에 출사표를 던진 혜은이는 물 오른 뮤지컬 배우로 더욱 원숙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며, 뮤지컬 <메노포즈>의 히로인 이영자는 '전업주부' 역할로 등장하여 그녀만의 화려한 애드립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중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전문직 여성' 역할의 홍지민은 친근한 연기와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뮤지컬의 맛을 살리고, '전업주부' 를 연기하는 김숙은 개그우먼의 본능으로 코믹 코드를 정확히 집어내며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