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얘기는 항상 반응이 뜨겁다. 최근 기자는 재벌가의 딸에 초점을 맞춘 기사를 몇  건 썼다. 그 때마다 ‘댓글 세계’에서는 각양각색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재벌가의 사위 얘기를 꺼내보았다.


머니위크 170호 <뜨고 튀고 깨어나고…'실세 사위' 전성시대>는 최근 경영전면에 성큼 나선 재벌가 사위들의 근황과 이력을 다룬 기사다. 역시 재벌가 ‘사위’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어린 시선을 담은 댓글들이 주르륵 달렸다.

▶모두 다 잘생겼다. 돈이 있으니깐 잘생겨 보이는 건가? 저런 남자들이라면 첩으로 들어갈 수도 있겠다.(순정만화 님)

▶완전히 만능이네요. 저 사람들만 투입되면 안되는 일이 없겠군요ㅋ(나야나 님)


▶우왕 잘 살아서 좋겠당ㅋ 근데 우린....................ㅜㅜ 서민들은 죽어나죠.(게리롱푸리롱 님)


전문경영인 출신의 사위들도 꽤 있지만 네티즌들 눈에는 재벌가 사위도 ‘금수저’를 물고 난 사람이라는 생각부터 드나 보다. 


▶매달 처가집 생활비 보내기에 허리 휘는 사람도 있는데…. 대략 부럽쏘.(allay allege 님)

▶그래봐야 마누라 치마폭~~~(임경섭 님)


혈통에 의한 되물림, 즉 재벌가의 경영권 상속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거나 날카롭게 비판하는 내용도 아주 많다.


▶우리도 이제 다른 OECD 국가들처럼 그렇게 하자. 혈연 상속 이거 그만하자. 레이건 장례식때 봤냐? 큰아들 입양아인거 봤지? 빌게이츠가 아들에게 회사 물려주디? 스티븐잡스가? 이제 한국도 선진국다운 문화 좀 배우자.(박형래 님)

▶결국은 지들끼리 다 해먹겠다는거 아녀. 부모 잘만나서 남들은 꿈도 못꾸는 유학에 초고속 진급까지….(김익현 님)

▶전설의 로스차일드가문 아시려나?ㅋㅋ 외부에 부가 유출되는걸 막기위해 같은 집안끼리만 결혼했다던디ㅋㅋㅋ(김동하 님)

재벌가의 핏줄 얘기를 다룰 때면 기자는 한편에선 씁쓸함을 느낀다. ‘나랑 너무 거리가 먼 얘기가 아닌가’라는 좌괴감이 들어서다. 기자를 향한 공격적인 댓글도 아마 그런 심정의 발로일 것이다. 경영승계를 꾀하는 재벌가 사람들이라면 대중의 이같은 정서도 진지하고 겸허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어쩐다는 거여? 이런 기사거리는 안 내보내도 된다. 서민들 기죽일 일 있냐?(파워엔진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