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무너진 <나가수>, 소신 있는 주식 LG화학
찾아라 영화 속 대박종목/ <나는 가수다>
이항영 MTN 전문위원·안정숙 MTN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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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영화속에 숨어있는 대박종목을 찾겠다며 의기투합한 MTN 이항영 전문위원과 안정숙 작가가 새롭게 시작되는 시즌2를 맞아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가요와 팝송, 소설과 패션으로까지 눈을 돌렸습니다. 다양한 대중문화와 유행 아이템 속에서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읽어내고 돈되는 정보를 찾아 나섭니다.
원칙을 깬 김영희 PD가 교체됐고 청중평가단의 투표로 7위를 차지했지만 탈락하지 않고 재도전의 기회를 얻어 논란의 중심이 됐던 김건모가 자진 하차했다. 이를 두고 수많은 네티즌과 시청자들 사이에선 연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들이 보여준 최고의 무대와 아름다운 노래를 당분간 들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최고의 가수들이 보여준 감동의 무대를 하루빨리 다시 보고 싶은 시청자 중 한사람으로서 <나는 가수다>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렇게 원칙이 지켜지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비참한 결과가 주식시장에서도 종종 목격된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개미가 수익 못 내는 이유 '원칙 깬 조급함'
흔히 성공투자를 위한 덕목으로 '원칙'과 '소신'을 꼽는 이들이 많다. 확고한 원칙과 소신 없이 주식투자라는 전쟁터에 나서는 것을 총도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에 비유하기도 한다. 기관투자자라면 개인들과 달리 잘 조직된 의사결정기구도 있고, 시황이나 업종분석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와 리스크를 최소한 하는 전문가를 별도로 두고 있어서 불안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자산을 보호할 수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그야말로 혈혈단신이다. 혼자 인만큼 작은 소문이나 이슈에도 쉽게 흔들리고 본인만의 원칙과 소신을 지켜내기 어렵다.
처음 주식을 살 때 품었던 원대한 포부는 한순간에 사라지고, 조금만 수익이 나면 주식을 매도하거나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 버린다. 지나고 나면, 그때 왜 샀을까. 혹은 좀 더 두었으면 큰 수익이 났을텐데 라며 후회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이 모든 것이 투자자 스스로 원칙과 소신을 지키지 못해서 혹은 처음부터 아예 없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인 것이다.
작년 연말에 열린 '2010 머니투데이·모닝스타코리아 펀드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자산운용사부문 2년 연속 수상을 한 한국투신운용의 정찬형 사장은 "위기의 순간에도 소신을 잃지 않고 운용 철학을 끝까지 지켜준 임직원과 고객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라는 발언을 했다. 원칙과 소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해주는 말이다.
이번엔 원칙과 소신의 중요성을 수치로 살펴보자.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원칙과 기준에 투철한 기관투자자들은 2010년에 평균 수익률 22.4%를 기록했다고 한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4.0%였다. 무려 5배의 차이가 난다. 그나마 27%의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을 기록했고, 이들의 평균 손실은 무려 -22.5%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수익률이 더 부진한 쪽은 투자자금이 작은 34세 이하의 젊은 남자군이었는데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원칙을 갖고 정석투자를 하기보다는 젊은 혈기에 한몫 빨리 챙기려는 조급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한다.
◆가능성 있는 사업에 역량 집중하는 LG화학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투자가 말은 쉽지만 지키기는 매우 어렵다. 그렇지만 그런 원칙을 잘 지켰기 때문에 장수하는 펀드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2011년 3월 현재 운용순자산 100억원 이상인 펀드 중 10년 넘게 운용되고 있는 장수펀드는 15개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종류C 1, 하나UBS대한민국1호(주식)Class C 1, 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 5(주식), 삼성스트라이크 1[주식](C 1), 한국투자마이스터 1(주식)(A) 등이 그것인데 이 펀드들의 수익률이 모두 양호하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런 원칙과 소신을 주식 쪽으로 접목해보면 작년 9월에도 한번 다루었던 LG화학이 제일먼저 필자의 머리에 떠오른다. 영화 <300>을 소개하면서 LG화학을 다뤘는데 창업 이래 지금까지 핵심적이면서 수익을 꾸준히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소개했었다. 그 당시에도 주가가 30만원을 넘어 1년 동안 200% 가까이 오른 상태였는데 연재 이후에도 22%가량 더 올랐다. 코스피지수 상승의 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40만원이 넘는 지금에도 다시 LG화학을 제시하는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다. 끊임없이 역량을 집중할 사업을 발굴하고 가능성이 보이는 사업부분에 힘을 실어 일등기업으로 만들고야마는 LG화학의 원칙과 소신을 믿기 때문이다. 물론 선택은 독자들의 몫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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