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개의 골프회원권 구입으로 여러 골프장에서 회원 대우를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실제 이런 연계혜택을 노리고 회원권을 매매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강원도 삼척에 있는 파인밸리는 용인의 명문 골프장 파인크리크 주중회원 대우를 받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삼척에 있는 파인밸리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한 개의 골프회원권으로 골프장 두곳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까지 있어 지역적인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구매가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한개의 회원권으로 두곳 이상의 골프장에서 회원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연계혜택은 회원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과거에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내장객 유치에 고민하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골프장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은 타 골프장보다 내장객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안해 낸 마케팅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연계 혜택을 통한 내장객 유치다. 기존에는 그룹사 골프장들의 연계 혜택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그룹사뿐만 아니라 타지역 골프장 간의 연계 혜택도 늘어나는 추세다.
 
◆안양베네스트도 계열사 회원권으로 이용 가능

계열사 골프장 간의 연계 혜택 중 대표적인 골프장으로는 삼성에버랜드의 가평베네스트, 안성베네스트, 안양베네스트, 동래베네스트가 있다. 안양베네스트는 코스관리 및 서비스가 매우 우수하나 시중 매매가 불가능해 쉽게 접할 수 없는 골프장이다. 그런데 계열사 골프장회원권을 구입하면 안양베네스트 주중 예약이 가능하다. 덕분에 계열사 골프장이 분양과 시세에서 모두 수혜를 받았다.


신안 계열 골프장인 제주에버리스는 분양 당시 여타 제주 골프장들의 고전과는 달리 모집이 100% 완료됐었다. 제주에버리스 회원권을 구입하면 계열사 골프장인 신안, 그린힐, 리베라 세곳에서 예약이 가능함은 물론 그린피 면제라는 파격적인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탄탄한 재무구조에 적은 회원수로 예약이 자유로운 명문 골프장 남촌에서는 충북에 계열 골프장 동촌을 만들고 분양 예정에 있다. 거리는 비록 떨어졌지만 동촌을 통해 남촌 연계 혜택을 기대하는 이들의 문의전화가 분양 전부터 많다. 이처럼 계열사 골프장 연계 혜택은 신규 골프장의 분양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태영그룹은 블루원상주(구 오렌지)를 인수하면서 계열 골프장이 블루원용인(구 태영), 블루원보문(구 디아너스), 블루원상주 세곳으로 늘었다. 블루원용인과 블루원보문은 회원 간에 주중 예약이 가능하며 그린피도 정회원과 동일한 대우를 해준다. 준회원끼리도 상호 준회원 대우를 받을 수 있다. 퍼블릭인 블루원상주에서는 블루원용인 회원이 30% 그린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회원권 가치와 내장객 동반 상승

타 지역 골프장 간의 적극적인 전략적 제휴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시초는 제주도와 수도권 골프장의 연계 혜택이었다.

지금은 제휴가 끝났지만 곤지암의 렉스필드와 제주도 핀크스 회원 상호간의 회원 대우는 두 골프장의 가치를 동시에 상승시켰다. 이를 시작으로 제주도 골프장과 수도권 골프장의 제휴는 더욱 빈번해졌다. 수도권의 골프장은 내장객 유치에, 제주도 골프장도 내장객 유치 및 골프장 인지도 상승 등 분양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라온은 수도권 골프장과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고 있는 골프장 중 하나다. 용원, 팔팔, 부산과의 주중, 주말 그린피 할인혜택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영남권과의 연계 혜택으로 내장객 증가를 꾀하고 있다. 최근 라온에 대한 문의가 많아진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세인트포는 프리스틴밸리, 김포시사이드와의 주중 연계 혜택으로 인지도 상승은 물론 회원권 분양에 대한 고객 관심도가 급상승 하는 효과를 봤다.

지방 골프장끼리의 전략적 제휴도 있다. 경남 아델스코트와 파미힐스는 주중 예약과 그린피 할인혜택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제휴는 회원들의 권익신장은 물론 골프장 내장객 증가로 이어져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