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이웃집 쌀통>은 누군가 버려놓은 골목길의 쌀통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코믹 호러물이다. 쌀이 들어있어야 하는 통 안에는 말라비틀어진 아이 손가락이 나오면서 좌충우돌 네 여인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극의 바탕에는 각종 납치 살해범, 아동 성추행범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 여성들의 불안의식이 깔려있다.

이 공연에서 김곽경희, 우승림, 우진식, 김소영 등 연극계 실력파 여배우 네명의 연기력과 앙상블은 단연 이 작품의 절대적인 축이다.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하게 힘든 쫀득쫀득한 입담은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 작품의 원작은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인 단막극으로 2010 한국연출가협회의 신춘문예 당선작이다. 그러나 지난 3월 장막극으로 바꾸면서 제목을 <이웃집 쌀통>으로 바꾼 후 무대에 올려졌고, 관객 호응이 높아지면서 연장공연이 결정됐다.

연장공연은 5월19일부터 6월26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2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