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결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매순간 찾아오는 이 순간들은 대부분 우리에게 충분히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 결정의 순간은 짧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몫이다.


리더에게도 결정의 순간은 찾아온다. 하지만 개인과는 달리 리더의 결정은 국가, 조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심지어 한사람의 리더가 내린 결정이 다수의 운명을 결정 짓기도 한다. 이것이 리더에게 주어진 의사결정의 무게감이자 파급력이다.

마이클 유심은 <리더에게 결정은 운명이다>라는 저서를 통해 리더의 의사결정이 갖고 있는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비상 상황에 놓인 인물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그 결정의 순간 이후에 이어지는 극적인 사건들의 경과 속에서, 그들이 팀원과 회사, 또는 조국의 앞길을 어떻게 안내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그 결과뿐 아니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와그너 닷지라는 소방대장이 있었다. 만굴치 화재사건 당시 위기의 순간 그가 내린 결정은 대원의 생사를 결정 짓는 중요한 명령이었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에 대원들은 아무도 그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그 결과 56분 만에 전체 15명의 대원 중 13명이 목숨을 잃게 되었고, 이 사건은 유래를 찾아 보기 힘든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고 말았다. 그는 이동 중 대원들과의 소통에서 실패했고, 작은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몰랐으며 그 불신이 쌓여 정말 중요한 순간에 대원들이 그를 믿지 못하게 된 것이다. 매 순간순간 리더의 작은 의사결정이 조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마이클 유심은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단순히 '리더십 스킬'을 전달하기보다는 위기상황에 맞는 리더로써의 대응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가 제시한 9가지 리더십 원칙은 리더가 어떻게 자신에게 주어진 '결정의 운명'에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결정의 순간에 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리더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했던 행동을 살펴보는 것이다. 그들의 경험을 분석하고, 그들이 '했던 일'과 '할 수 있었던 일'에 대해 질문하며, 그런 경우에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가정해봄으로써, 결정의 순간에서 리더의 자질을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리더십은 작은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차이가 결정적인 순간에 조직의 성패를 가른다. <리더에게 결정은 운명이다>는 단순히 리더십을 배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맞이하게 될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서 리더로서 후회 없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마이클 유심 지음 / 페이퍼로드 펴냄 / 1만 9800원
 
북모닝CEO (www.bmce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