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에 개통하여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역을 운행하고 있는 코레일 공항철도를 타본 사람들은 요금이 3700원으로서 공항버스보다 싸고, 정거장이 몇개 안되는 직행인 전철로서 속도가 빨라서 매우 편리하고 좋다고 느끼게 된다.

역사 안과 전철 내부가 깨끗하며 출퇴근 시간이 아니면 흔히 앉아서 갈 수 있다. 지하 깊숙이 건설되었지만 외부와의 모든 연결이 계단을 전혀 거치지 않고 에스컬레이터로만 되어있어서 무거운 짐 들고 이동할 때에 오히려 편하다. 공항에 갈 때만이 아니라 일반 출퇴근에 이 철도 이용할 수 있는 경우에는 출퇴근시간이 매우 절약되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항철도로 출퇴근 시 비용·시간 절약
 
예를 들어, 업무시설 밀집 지역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하는 서울역과 시청앞 근처에 직장이 있는 사람은 집이 인천에 있더라도 공항철도역 근처에 산다면 직장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 공항철도 이용시 서울역에서 인천의 계양역까지는 27분, 검암역까지는 33분에 불과하다. 홍대입구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기에도 편리하다.
 
요금은 서울역에서 계양역까지 1300원, 검암역까지는 1400원이다. 홍대입구역에서는 각각 1200원, 1300원이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는 100원이 더 적다. 급행전철의 요금이 직행버스 요금이나 승용차로 출퇴근시 들어가는 기름값보다 싸다.

아직은 미개통인 공덕역이 개통되면, 공덕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여 두어 정거장만 가면 여의도 직장으로의 출퇴근도 빠르고 편하다. 현재 일부 구간이 개통되어있고 나머지 공사가 진행 중인 경의선 복선 공사가 완공되면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홍대입구역, 공덕역에서는 경의선과 공항철도가 함께 통과하고, 공덕역 이후 용산역과 서울역으로 갈라져서 들어가므로 이들 전철의 이용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급행이라서 빠르지만 운행시간 간격이 긴 경우에는 시간 맞추어서 이용해야한다는 점이 불편 사항이다. 그러나 코레일 공항철도는 운행시간 간격이 5분~7분이기 때문에 특별히 시간 맞추어 역에 가지 않아도 된다.
 
2009년 7월 말 개통되어 운행 중인 9호선은 김포공항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승차거리 23.4km가 일반 전철로는 47분30초 걸리는 반면, 급행은 30분 만에 주파한다. 따라서 영등포구와 강서구에서 9호선 급행전철이 정차하는 역 근처에 살면서 여의도, 신논현역, 강남역 근처의 직장에 다닐 경우, 환승 없이 급행으로 가는 시간이 10~30분 정도면 가능하다.
 
다만 운행 간격이 20분이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적게끔 시간을 어느 정도 맞추어야지만 급행을 이용하는 의미가 있다. 9호선의 추가 공사구간인 신논현~종합운동장(2014년), 3차 종합운동장~방이동(2016년) 구간이 단계적으로 개통된다면 송파구 쪽에서 강남 쪽으로 나올 때 2호선보다 시간이 적게 걸리게 될 것이다.
 
공사 중인 급행 전철인 신분당선은 판교와 분당 지역의 강남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기대감이 아파트 시장에서도 부각된바 있다. 운행거리 17.3km인 강남역과 정자역 사이에 양재, 양재시민의 숲, 청계산입구, 판교역밖에 없어서 강남역에서 정자역까지 16분밖에 안 걸린다. 출퇴근 시 5분, 평상시 8분 정도의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강남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사람들이 찾는 시설들이 워낙 많이 있기 때문에 분당 안에서도 정자동 전철역 근처의 주거수요는 상대적으로 강하게 유지될 것이다.

현재는 강남역까지만 1단계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강남역과 용산역 사이도 연결할 계획으로 되어있다. 그러면 신분당선이 경의선 복선전철이 들어오게 되는 용산역에서 만나게 되어 경의선과 신분당선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일산이나 디지털미디어시티에서 강남역까지 전철로 가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서울 시내 전용 전철이 아닌 국철 구간인 경부선, 경인선, 경원선, 중앙선, 경의선, 안산선 등에는 대부분 급행 전철이 운행되고 있다. 1호선 급행으로 서울에서 인천의 직장에 출퇴근하는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면 급행선이 생긴 이후로는 그 이전에 비하여 출퇴근 시간이 짧아져서 좋다고 한다. 다만 국철은 인천공항철도가 전 구간에서 모든 운행이 급행 성격인 것과는 달리, 급행이 운행하는 시간이 별도로 있고 전구간이 다 급행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급행전철 역세권, 강점 인정받을 것
 
이제는 서울과 수도권은 세계에서도 지하철 총 길이와 노선수가 최대인 도시 몇 손가락 안에 꼽히게 되었다. 현재 공사 중인 전철이 완공되거나 앞으로 건설 예정인 전철(경전철 포함) 모두가 완공되면 서울의 웬만한 곳이 전철 역세권에 해당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전철 역세권이 특별한 장점이라기보다는 당연하게 여겨지고 전철 역세권이 아니면 단점으로 여겨지게 될 것 같다.

즉 아파트 선택 시 일반 전철의 역세권은 웬만한 지역에서는 어렵지 않게 충족시킬 정도가 되어가므로, 급행 전철의 역세권이 미래의 주거지로서 상대적인 강점을 인정받을 것이다. 급행 전철은 노선수가 몇개 안되고, 역의 개수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부부 중 한쪽만 직장에 다니면 그 쪽의 출퇴근만 편리하면 되지만, 양쪽이 다 직장에 다니면 양쪽 출퇴근이 편리하기 위해서는 업무지구로 연결해주는 대중교통 수단이 편리한 곳일수록 주거 선호도가 더욱 높다. 시대적으로 맞벌이부부가 늘어나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는 실수요가 꾸준히 받쳐주어 주택가격이 유지되기에도 유리하다.

아내가 직장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거나 가정을 돌보기 위해서는 출퇴근에 시간 절약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다. 누구라도 바쁜 아침에는 약간의 시간만 더 늦게 집에서 나올 수 있어도 큰 차이로 느낀다. 저녁 퇴근 시간에 빨리 집에 도착하여 아이를 돌볼 수 있다는 점도 부모님을 모시고 살지 않는 요즘 부부들에게는 큰 장점이다. 특히 급행전철역 근처에 살면서 급행전철역 근처의 직장에 다닌다면 출퇴근 시간이 최소화되어 몇 분 안 되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유가가 상승하고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도 장기적으로는 피하기 힘들기 때문에 승용차를 운전하는 출퇴근에서는 기름값 부담을 점점 더 크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직장 출퇴근을 고려하여 대중교통수단이 편리한 정도가 아파트 선택 시 고려 요소로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지리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