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경제전문지 포춘에서 발표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된 포스코는 혁신, 인적자원관리, 경영관리, 재무건전성, 장기투자 등 5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총 9개 항목에 대한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세계적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세계 철강사 32개사를 대상으로 규모, 기술력, 수익성, 원가절감, 원료확보 등 총 2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포스코는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처럼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 취임 이후 앞선 조업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개발 능력을 발판으로 글로벌 경쟁력 ‘넘버원’ 철강사의 면모를 어김없이 과시하고 있다.
미 포춘지 선정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
우선 지난해 포스코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딛고, TWIP강(초고강도강) 등 최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의 생산기반을 확대해 영업이익률 20% 수준의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 제품 판매량을 468만톤까지 늘렸다. 이와 더불어 1조원 이상의 원가절감을 통해 연간 지속된 원료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2009년보다 60.3% 증가한 5조4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생산성을 자랑하는 연산 530만톤 규모의 포항4고로 개수를 완료했고, 연산 200만톤 규모의 광양 후판공장을 준공하는 등 신·증설 설비를 본격 가동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성진지오텍 인수에 성공한 것도 지난해 포스코가 일군 성과들이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 포스코는 신·증설 설비의 최대 생산체제를 유지하고,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인도 냉연공장, 중국 CGL공장,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착공하는 한편, 14개국에서 48개를 운영중인 해외가공센터를 중국과 인도에서 각각 3개씩 더 늘려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철강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을 지난해 1.62%에서 올해 1.72%로 늘려 총 62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2014년까지 원료자급률을 50%까지 확대하기 위해 원료개발투자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원가절감 목표도 당초 2조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준양 회장은 이같은 전략을 통해 포스코의 ‘비전 2020’을 그려가고 있다. 철강과 비철강,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철강 중심의 핵심사업에서 120조원의 매출을 거두고 에너지와 화학 등 성장사업에서 60조원, 녹색 및 해양사업 등 신수종사업에서 20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청사진도 갖췄다.
스마트워크, 동반성장으로 ‘행복기업’ 추구
정준양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또 다른 부분은 스마트워크와 동반성장이다. 정 회장은 취임 이래 모바일오피스 구현, 원-페이지 보고서 등 일하는 방식 선진화를 지속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전 임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고 최근에는 ‘똑똑한 사무실’을 표방하는 스마트오피스를 개소하기도 했다. 기업문화의 혁신적인 변화와 창의문화 조성을 역설하며 2009년에는 포스코센터 4층에 '포레카'라는 사내 놀이공간을 만들어 운영 중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스마트워크와 함께 포스코의 핵심가치를 ‘동반성장’으로 꼽고, 지난 2005년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특히 정 회장의 지시 아래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총 2만6933개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체결을 했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계열사 임원 200여명과 함께 ‘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지원단’을 구성해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다. 임원별로 담당 협력기업을 선정하고 매월 해당 기업을 방문해 경영자문, 기술지원, 해외판로개척, 교육훈련, 금융지원 등을 해주는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포스코는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를 기존 1차 협력기업에서 2~4차 협력기업으로 본격 확대하기도 했다. 2004년 도입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402억원을 협력기업에 지원했는데, 포스코는 이 제도를 기존 1차 협력기업에서 2~4차 협력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베네핏 셰어링 제도에 테크노파트너십을 연계해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편 포스코는 원자재 가격이 계약체결 시점의 기준가격과 비교해 일정부분 증감시 협력기업이 계약금액 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약관을 조정했다. 나아가 원자재 가격 변동에 맞춰 1차 협력기업의 납품단가가 변동될 경우, 조정내용이 2~4차 협력기업에도 반영돼 함께 조정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밖에 포스코는 지난해 9월 중소기업으로부터 설비를 구매할 경우 기존의 선급금과 잔금만 지급하던 프로세스에서 한 걸음 나아가 중도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설비구매 중도금 지급제도’도 신설해 상생경영의 대표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