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만큼 보장내용도 고객과 만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최용석 흥국생명 금융연구소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新성장동력의 발굴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 소장이 요즘 특히 주목하는 것은 고객이 방문할 수 있는 '대면 채널'이다. 그는 "재정설계 전문가가 많다고 해도 막상 고객이 상담을 받으려고 하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고객을 찾아가는 것뿐 아니라 고객이 찾아오는 채널(점포) 개발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근래 보험사의 판매 경쟁이 격화되면서 설계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의 '푸시(push형)'영업방식에 대한 고객의 불만 및 거부감이 많아지고 있어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 실제 일본에서는 고객이 필요할 때 찾아갈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대면방식인 '풀(pull형)'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 류승희 기자
시장·고객 분석을 통한 전략수립도 금융연구소의 주된 역할. 보험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의 전략을 분석해 국내 보험시장의 방향성을 짚어보고, 스마트폰 확대에 따라 급부상한 웹(web) 마케팅 전략 등도 고심하고 있다.
최 소장은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수출 경기에 비해 내수진작은 쉽지 않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는 "소비가 위축되면서 중산층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조기은퇴와 실업자를 위한 소득보장 상품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 금융연구소는 이와 같은 현장밀착형 연구가 특징으로 ▲경제 동향 분석 ▲ 중장기 전략 수립 ▲보험·금융업 연구 ▲신규채널 인큐베이트(Incubate) 등을 핵심과제로 연구하고 있다.
금융연구소는 지난 2008년 출범한 이래 흥국금융그룹의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제고를 위한 씽크 탱크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내 상위권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개발도 맡고 있다.
그간 '관심고객'(원래 모집한 설계사의 이직이나 퇴직으로 담당 설계사를 잃어버려 보험관리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객케어센터 개설 및 여성설계사의 고능률·전문직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판매조직(프레시아) 모색 등에 관한 연구를 해왔다.
최 소장은 "중형사에서는 이례적인 금융연구소를 다른 보험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성장전략을 구현하는 국내 최고의 연구소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석 소장이 제안하는 아름다운 인생설계를 위한 3대 자산
生과 死, 그리고 노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은 겪는 일이지만 그 시기나 정도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누구나 불안하다. 이렇게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덜기 위해서는 '인생의 3대 자산'을 조금씩이라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것이 현명하다.
① 보장자산
보장자산이란 주 소득원의 유고 시에 가족 구성원의 미래를 지켜주는 사망보험금을 말한다. 가장의 사망이나 질병, 재해, 장해 시 가족 구성원은 소득 감소 및 상실에 봉착하게 되며, 그동안 모아놓은 대부분의 자금은 치료비로 지출되므로 필히 보장자산을 준비해야 한다.
실제 보험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중 단지 16%만이 생명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지급받았으며, 사망자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265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보장에 대한 실효성이 매우 낮은 것이다.
인생에서 최대 지출기인 30~50대에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보장자산은 크면 클수록 좋지만 경제적 형편을 고려해 본인 수입의 5~8%를 투자해 예기치 못한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종신보험, 상해보험, 의료실손보험 등으로 준비할 수 있다.
② 은퇴자산
은퇴자산이란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 은퇴 이후의 시기를 대비해 수입이 발생하는 젊은 시기에 준비하는 노후 생활자금을 말한다. 최근에는 '준비 없는 장수는 재앙'이라고 할 정도로 행복한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문제가 됐다. 은퇴자산을 준비할 때 기본적으로 국민연금제도 등 공적연금제도나 급여생활자의 퇴직연금 등을 생각하는데,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 하락이나 노령인구의 증가 등으로 재정고갈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별도의 은퇴자산의 준비가 필수적이다.
성공적인 은퇴자산 준비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시작은 빨리' '금액은 충분히' '배우자와 함께' '물가 상승률 고려' '부동산 올인은 금물' 등을 들 수 있다. 본인 수입의 15% 정도를 은퇴자산으로 준비하는 것이 적정하며, 연금보험이나 저축으로 은퇴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③ 투자자산
투자자산이란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인생에 필요한 자금을 모아서 늘려가는 자산으로 미혼자는 결혼자금, 기혼자는 주택자금이나 자녀 교육비 및 결혼자금, 사업자금 등이 이에 해당한다.
흔히 본인이 가진 모든 자산을 투자자산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투자자산이란 빚이 없는 상태를 전제로 한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나 자동차가 명의상 본인 소유물일지라도 대출금으로 마련하였거나 그 자산을 유지하기 위해 지출비용을 따로 고려하고 있다면 투자자산으로 볼 수 없다. 주택이나 자동차를 구입하는 경우 반드시 자신의 형편에 맞는 적당한 수준으로 구입하고, 저렴한 금리를 활용한 주택을 구입한다면 월 대출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