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숯향 밴 스테이크, 분위기에 반하고 풍미에 놀라다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압구정의 ‘CHARCOALO(차콜로)’
김문경 다이어리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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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한편에 빨간 컨테이너 창고 하나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개성 있는 컨테이너박스를 향해 걸어가다 보면 널찍하게 나있는 창이 보이고 창 안으로 하얀 조리복을 입은 사람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보인다. 그제서야 레스토랑임을 알게 된다.
묵직한 출입문을 열고 빨간 컨테이너 박스 안으로 들어가면 캐주얼하고 편안한 기분이 느껴진다. 강렬한 빨간색의 외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마치 캠핑카에 들어온 듯하다. ‘차콜로’의 내부는 중앙의 빨간 기둥과 어우러지는 갈색톤의 테이블과 소파가 안정되게 배치되어 있다.
갈색톤의 빈티지풍 테이블과 의자, 조명을 바라보니 오래된 자연스러운 멋이 느껴진다. 1900년대 초반의 산업조명을 재디자인한 스탠드와 원목을 주재료로 만드는 일본에서 직수입해온 빈티지 가구의 조합이 절묘하다. 아늑한 느낌의 내부를 구경하다 여기저기 들어오는 빛을 따라 위를 올려다보면 천정 군데군데 있는 넓은 통유리가 눈에 들어온다. 유리틈으로 밀려오는 햇살은 야외에 온듯한 기분을 만들어준다. 자연햇살은 컨테이너 박스에서 느껴질 수 있는 갑갑함을 자연스럽게 잊게 해준다. 레스토랑 구석구석 놓여 있는 스탠드를 연상시키는 빈티지풍의 멋스런 조명이 차콜로 빛의 전부이다. 그래서 밤이면 낮의 캐주얼한 분위기와는 달리 와인바에 온듯한 분위기가 되어 데이트 무드가 물씬 연출된다고 한다.
차콜로는 꾸밈없는 바비큐, 진정한 아웃도어 푸드의 자연스런 맛을 도심에서 재현하고자 하는 BBQ전문점이다. 미국의 정통 바비큐 맛을 재현하고자 하는 야심에 걸맞게 사용하는 참숯까지 미국에서 직수입하여 가져왔으며, 친환경 물질임을 인증 받은 100% 차콜이다. 이곳은 진정한 그릴 전문점답게 바비큐 맛만 흉내 내는 인스턴트 향신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차콜로라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숯불의 은은한 향을 전하고자 그릴을 이용해 모든 메인메뉴를 만들어낸다. 또한 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불의 조절은 오랜 기간 스테이크 노하우를 쌓은 셰프의 노련함으로 완성된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립, 스테이크, 햄버거다. 오랜 시간 은근한 열과 훈연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립은 에스프레소와 콜라에 마리네이드 한 후 다양한 향신료와 함께 차콜로만의 맛으로 만들어진다. 정성스런 밑준비를 통해 제공되는 립은 하루 두 번, 오후 12시 반과 6시 반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 메뉴로써 희소가치로 인해 찾는 고객 또한 많다고 한다.
여기에 호주산 쉬라즈는 립을 위해 준비한 와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립과 더없이 잘 어울린다. 주문과 동시에 그릴에서 굽는 두툼한 패티가 인상적인 푸짐한 햄버거와 여기에 곁들여지는 감자칩과 통마늘 프라이의 푸짐함도 보는 이를 만족시켜준다. 감자칩과 마늘에는 로즈마리가 들어가 향이 은은하게 나서 느끼함이 들지 않는다. 국내산 한우에 은은한 숯 향이 매력적인 부드러운 육질의 안심스테이크는 별다른 소스 없이 허브버터만을 곁들여 먹어도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감촉이 더없이 부드럽다. 여기에 함께 나오는 따끈한 빠니니와 직접 만든 매시드 포테이토는 스테이크와 잘 어울린다.
샐러드, 피클, 코올슬로 등도 고기의 참맛을 살릴 수 있게 개운함을 주는 이곳만의 레서피로 만들어진다.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54-12
메뉴 : 립(half cut) 20,000원, 안심스테이크(200g) 49,000원, 베이컨&치즈버거 16,000원 (VAT 10% 별도)
연락처 : 02-515-3983
영업시간 : 12: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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