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태클]미친 전셋값에 진정제라도 놔주소
194호 <미친 전셋값>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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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하락으로 폐지됐다가 최근 부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SBS의 공개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에는 주옥같은 코너들이 있었다. 그중에도 단연 돋보였던 무대는 컬투가 진행하는 <그때그때 달라요>였다. 당시 정찬우의 별명은 ‘미친 소’였다. 머리에 주먹만한 꽃을 꽂고 롤러 스케이트를 타며 자의적인 영어 해석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흔들었다.
미친 소의 추억이 하나 더 있다. 2008년 봄의 촛불항쟁이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위생조건을 둘러싸고 ‘미친 소’를 국내에 유통해선 안 된다는 국민들이 촛불을 든 사건은 결국 대통령의 사과까지 이끌어냈다.
현 정부 초기 제기된 미친 소 논란은 이제 가라앉았지만 이번엔 ‘미친 전셋값’이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있다. 직장인의 월급을 모두 모아도 오르는 전셋값을 충당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일례로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43평형의 경우 2년 전 전셋값은 7억100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9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미친 듯한 전셋값이 2008년 미친 소를 연상케 한다.
머니위크 194호 <미친 전셋값>은 최근 수도권에 부는 전셋값 폭등을 다뤘다.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 이슈와 겹치면서 노출 빈도수는 떨어졌지만 적지 않은 누리꾼이 전셋값 폭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널뛰는 전셋값, 얼마나 올랐기에>, <고삐 풀린 전셋값에 헉헉대는 정부>, <없어서 못 들어간다는 12억 전세, 왜?> 등에 많은 댓글이 달렸다.
▶뭐 같은 현실이네.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데 소득불균형 놀랍도록 해소됐다는 X소리는 도대체 어떻게 나오는지. (해리보슈님)
▶장관은 전세대란 해결책을 말해 보시오. 세비 축내지 말고. 자신 없으면 빠지고. (관악산님)
▶청와대까지 세종시로 옮기는 것이 해법 (ㅛㅐㅕㅜㅎ님)
정부의 주택정책 실패를 비난하는 댓글이 상당히 많았다. 일부는 참여정부의 주택정책이 지금에 와서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집 없는 서민의 주거 방식이 흔들린다는 점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월등히 높았다. 이 와중에 전세제도를 두고 누리꾼 사이에 설전이 오갔다.
▶전세입주자들 공짜로 2년씩 세금안내고 거저 살고 있지. (밍크님)
▶전세, 이 나라에만 있는 이상한 제도가 이제 드디어 바뀌고 있네요. 전세 10억에 살아도 세입자는 세금 한 푼 안내는 이상한 나라. ㅋㅋ (나자리노님)
▶집소유자는 전세 받아서 집값 대출분 메우고, 그 전세 받은 걸로 이자 챙기고, 집값 오르면 이익 챙기면서 왜 전세자들이 세금 안내냐고 따지는지. 당췌 --;;; (앤디워홀님)
강남에 살면서 10억원이 넘는 전세입자들을 과연 서민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2년 동안 전세금에 돈을 묻어 놓으면 자금추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소위 부자 세입자에게는 보유세를 물려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빈대를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강남발 전세가격 상승은 서울·수도권을 거쳐 결국 전국으로 확산된다. 최종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일단 전셋값부터 잡고 볼 일이다. 부자 세입자 기준을 논의하기에 당장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너무 나쁘다.
미친 소의 추억이 하나 더 있다. 2008년 봄의 촛불항쟁이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위생조건을 둘러싸고 ‘미친 소’를 국내에 유통해선 안 된다는 국민들이 촛불을 든 사건은 결국 대통령의 사과까지 이끌어냈다.
현 정부 초기 제기된 미친 소 논란은 이제 가라앉았지만 이번엔 ‘미친 전셋값’이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있다. 직장인의 월급을 모두 모아도 오르는 전셋값을 충당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일례로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43평형의 경우 2년 전 전셋값은 7억100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9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미친 듯한 전셋값이 2008년 미친 소를 연상케 한다.
머니위크 194호 <미친 전셋값>은 최근 수도권에 부는 전셋값 폭등을 다뤘다.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 이슈와 겹치면서 노출 빈도수는 떨어졌지만 적지 않은 누리꾼이 전셋값 폭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널뛰는 전셋값, 얼마나 올랐기에>, <고삐 풀린 전셋값에 헉헉대는 정부>, <없어서 못 들어간다는 12억 전세, 왜?> 등에 많은 댓글이 달렸다.
▶뭐 같은 현실이네.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데 소득불균형 놀랍도록 해소됐다는 X소리는 도대체 어떻게 나오는지. (해리보슈님)
▶장관은 전세대란 해결책을 말해 보시오. 세비 축내지 말고. 자신 없으면 빠지고. (관악산님)
▶청와대까지 세종시로 옮기는 것이 해법 (ㅛㅐㅕㅜㅎ님)
정부의 주택정책 실패를 비난하는 댓글이 상당히 많았다. 일부는 참여정부의 주택정책이 지금에 와서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집 없는 서민의 주거 방식이 흔들린다는 점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월등히 높았다. 이 와중에 전세제도를 두고 누리꾼 사이에 설전이 오갔다.
▶전세입주자들 공짜로 2년씩 세금안내고 거저 살고 있지. (밍크님)
▶전세, 이 나라에만 있는 이상한 제도가 이제 드디어 바뀌고 있네요. 전세 10억에 살아도 세입자는 세금 한 푼 안내는 이상한 나라. ㅋㅋ (나자리노님)
▶집소유자는 전세 받아서 집값 대출분 메우고, 그 전세 받은 걸로 이자 챙기고, 집값 오르면 이익 챙기면서 왜 전세자들이 세금 안내냐고 따지는지. 당췌 --;;; (앤디워홀님)
강남에 살면서 10억원이 넘는 전세입자들을 과연 서민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2년 동안 전세금에 돈을 묻어 놓으면 자금추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소위 부자 세입자에게는 보유세를 물려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빈대를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강남발 전세가격 상승은 서울·수도권을 거쳐 결국 전국으로 확산된다. 최종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일단 전셋값부터 잡고 볼 일이다. 부자 세입자 기준을 논의하기에 당장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너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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