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예금 이자율은 기대만큼 높아지지 않고, 물가는 4%대 고공행진을 하여 실질금리가 하락하는 시대이다. 이러한 때에는 배당금을 통해 안정된 수익이 해마다 얻어지리라 예상되고,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때 시세차익도 가능해지는 주식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
유럽 위기로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하면서 우량 중소형주들도 크게 하락함에 따라 안정된 이익을 창출하며 높은 배당성향을 가지는 종목들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를 초과한 종목들도 나타났다.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서 주가는 연동하여 움직이더라도 배당수익률이 높게 얻어지는 시기에 이러한 주식을 구입하면 채권에 투자한 효과가 얻어진다.
더욱이 우량 회사는 채권 발행금액이 별로 없어 구하기 힘들며, 발행하더라도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이 회사의 주식을 높은 배당수익률이 확보되는 시기에 매입하는 것이 실효적이다.
매입시점에서는 배당수익률을 바라보면서 매입했지만 향후 주가가 올라가는 시기가 오면 시세차익까지 얻어질 수 있다. 채권에서도 매입 후 채권가격이 올라가면 시세차익까지 얻어진다는 측면에서는 이와 비슷하지만 채권은 만기가 있고 액면가와 시중금리를 감안시 가격 상승에 한계가 있다.
반면에 배당주에는 만기가 없고 주가가 올라갈 때까지 얼마든지 오래 기다릴 수 있으며 가격 상승에도 한계가 없다. 일반 주식은 주식시장과 연동하여 주가하락시 때로는 기계적인 손절매를 해야 하지만, 주가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매입시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종목은 손절매가 아니라 오히려 부담없이 물타기 하여 매입가격 대비한 평균배당수익률을 높여갈 수 있다.
물론 회사의 재무적 상황이 악화되면 배당 가능한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회사의 사업 분야 및 재무적 상태, 영업 내용이 어떤지 파악하면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성에 기반을 둔 주가 상승이 우선적인 투자목적이 아니고 안정된 배당금이 우선 목적이므로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회사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회사가 낫다.
기존 사업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별로 없고, 경기에 의존성이 상대적으로 작고, 안정된 영업기반을 갖춘 회사가 투자 대상으로 적합하다. 또한 회사가 설립된 지 오래 돼서 그동안 내부 유보율이 많아져 있는지 여부와 일시적인 경기 부진 시기에 이익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예전 같은 배당금을 지급해왔는지를 보아야한다. 이에 부합되는 우량 소형주로서 기업의 안정된 이익과 높은 배당수익률이 지난 10년 동안 입증된 몇 종목을 살펴보겠다.
◆WISCOM
1978년에 설립되어 전력케이블 등 전선업계에 사용되는 컴파운드를 주제품으로 생산하는 선두기업으로서 경기 사이클에 큰 영향 없는 안정된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다. 수출 비중이 매우 낮고 내수비중이 약 95%에 달하기 때문에 해외 경기 영향도 적으며 환율의 변동성에 이익이 민감하게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 현금성 자산이 350억원에 달하며 장단기 차입금이 전혀 없어 초우량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비율이 50.43%로서 경영권 관련하여 회사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신영자산운용이 13%가 넘는 지분을 배당금을 수령하면서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연간 배당금 300원 중 100원은 반기에 중간배당을 한다. 부채비율은 24%에 불과하고 유보율은 1,374%에 달한다.
◆백광소재
1980년에 설립되어 현재 석회석 제품에서 70% 이상, 휴게소 운영업에서 23%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다. 석회석 제품으로는 제강용, 화학용, 건축자재용, 토질안정용, 소독용으로 사용되는 생석회, 식품첨가물, 폐수처리, 대기환경처리에 사용되는 소석회, 토질안정화 및 산성토양의 중화제 목적으로 사용되는 생석회분말, 페인트도료, 제지코팅, 인쇄, 방수코팅 등에 사용되는 경질탄산칼슘 등을 생산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영업에서는 식사류와 간식류, 주유소에서 휘발유, 경유, LPG 등을 판매한다.
안정되게 수익을 창출해주는 사업을 하기 때문에 2000년부터 11년 동안 1,000원씩 일정한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해왔다. 올해 반기 실적에서 석회석제조판매업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6.64% 증가하였고, 휴게소운영업부문은 9.47% 증가하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모두 증가하여 무난한 영업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배당금은 오랜 세월 변함없지만 순이익 규모가 수년 전에 비하여 상당히 증가하였으므로 미래에 배당금이 증가할 퍼텐셜도 있다. 부채비율 59.4%, 유보율 585%이다.
◆경동제약
1976년에 설립되어 현재 연간 약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 제약회사이다. 로사타플러스정 등 혈압강하제, 레바미드정 등 소화기관용제, 팜크로바정 등 항생제 분야에서 안정되게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골고루 성장할 전망이다. 연간배당금 500원 중 200원은 반기에 중간배당을 하기 때문에 약간의 복리 효과가 얻어진다. 부채비율이 22%에 불과하고 유보율이 1,125%이다.
◆예스코
1981년에 설립되어 도시가스를 서울의 중심부·동북부 지역 및 경기도 동부지역에 공급하는 업체로서 엘에스 그룹 소속이다. 도시가스 공급은 지역별로 사업자가 정해진 다음에 독점적인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경쟁업체의 진입이 불가능하다.
가스배관망을 설치하는데 시설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그 이후로는 비용 적게 들어가며, 가스 소비량은 경기에 대해 적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익의 위험 요인이 적다.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이 회사 자본금 300억원의 4배에 달하는 1,200억원 규모로서 보유 지분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많다. 부채비율 55%, 유보율 1,805%이다.
◆율촌화학
1973년에 설립되어 연포장, 필름, 골판지 등 포장재 및 포장관련 소재사업의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기업이다. 최대주주가 농심홀딩스로 식품산업에 사용되는 포장재를 (주)농심에 납품하므로 안정된 매출처가 확고하다. 미래 사업 분야로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소재를 육성하고 있어서 이 분야의 매출비중이 2009년부터 10%를 넘어섰다. 올해 전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골고루 양호하게 증가하리라 예상된다. 부채비율 34%, 유보율 1,842%이다.
◆대한가스
예스코와 마찬가지로 도시가스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1978년에 설립되었으며 SK계열이다. 최대주주인 ‘SK E&S’가 51.3%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서울의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서초구 및 경기도의 과천시, 성남시, 하남시, 광주, 여주, 이천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전국 시장점유율이 7.9%로 전국 37개 도시가스 중 3위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도시가스 공급에는 정부고시단가를 적용하여 가격이 책정되고 현금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므로 확실하게 마진이 확보되어 현금이 들어오는 장사라 할 수 있다.
경기도 지역의 산업체에서 산업용 연료의 도시가스 전환은 매출액을 증가시킬 요인이다. 공급지역에 강남권이 포함되어있어 본사가 강남구 대치동과 강동구 고덕동 등 땅값이 비싼 곳에 있기 때문에 부동산 자산규모가 매우 크다. 자본금이 485억인 회사 토지의 장부가가 2,319억원에 달하여 부동산 자산이 시가총액에 근접한다.
◆한국기업평가
1983년에 '한국경영컨설팅'이란 이름으로 설립되어 1987년에 '한국기업평가'로 회사명이 변경된 회사채 신용평가기관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업계 리더의 시장지위를 굳히고 있다. 신용평가시장은 202년 379억원에서 2010년 753억원으로 2배 성장하였다.
현재 최대주주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Fitch사(지분율 73.5%)로서 국내 신용평가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으므로 안정된 수익성이 유지된다. 대주주의 지분율이 상당히 높고 기업 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으로 가져가므로 소액주주는 대주주와 마찬가지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얻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