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야>는 셰익스피어가 남긴 희극 중 낭만적인 서정시와 노래, 격조 높은 유머 그리고 탄탄한 구성으로 가장 완성도 높은 희곡으로 평가 받는 작품이다. 십이야는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째 되는 밤, 즉 1월6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탈리아의 오시노 공작을 환영하기 위해 엘리자베스 여왕 궁정에서 1601년 1월6일 초연된 연극이 바로 <십이야>라고 전해진다.
이탈리아의 전통 설화를 바탕에 둔 <십이야>는 지중해에 위치한 가상의 섬 일리리아에서 난파를 당해 서로 헤어지게 된 쌍둥이 남매 바이올라와 세바스찬, 그리고 섬의 영주인 오시노 공작과 공작이 사랑하던 올리비아 네남녀의 얽힌 사랑을 그린다.
극은 이런 상황을 코믹과 로맨틱 사이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며 풀어낸다. 시대성을 반영해 현대적으로 각색한 대사와 눈앞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웃음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