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서부의 흑림지역(Schwarzwald)은 유럽의 허파로 불린다.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를 시작으로 북동 방향 150km 거리에 3-50km 폭으로 유럽의 대표적인 산림지역이다. 독일 장인 정신을 더한 뻐꾸기시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흑림의 자랑은 개발 상처와 함께 한다. 2500여 년 전부터 '흑림(까만 숲)'이라 불릴 만큼 울창한 자연림을 자랑했지만, 근대에 접어들면서 황폐화 일로를 걸었다. 흑림의 재목이 좋아, 선박이나 주택 건조용으로 수출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네덜란드에서는 흑림의 목재로 지은 전통 가옥들을 볼 수 있다.



▲ 흑림지역 임도를 자전거로 즐기는 얀과 파코
환경과 조림 필요성이 부각되고, 독일가문비나무를 중심으로 흑림은 다시 살아났다. 지금은 침엽수 위주의 단순림에서 기후 변화와 자연 재해를 고려해 너도밤나무 등 수종 변화를 꾀하고 있다.



▲ 흑림지역은 직경 40cm 이상의 독일가문비나무로 조성되었다
흑림지역은 레포츠 천국이다. 봄과 여름에는 가족 단위로 걷는 보행객(Wanderer)과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이 즐겨 찾고, 겨울에는 스키 등 겨울 스포츠로 북적인다. 특히 자전거길은(Radweg)은 북서 로트바일(Rottweil)로 향하는 넥카강 계곡길(Neckartalweg)로 이어져, 쾌적한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흑림지역 자전거길은 넥카강 자전거길로 이어진다




※ 기사 콘텐츠 제공 : 얀 에벤(Jan Ebben, 영국 Open University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