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의 터줏대감인 ‘카페티 퍼스트 애비뉴(cafe-t 1st avenue)’는 풀네임보다는 ‘카페티’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청담동에서 우직하게 한결 같은 맛과 분위기로 10년 이상 한자리를 지켜온 이곳은 청담동 토박이들에겐 친정과도 같은 곳이다. 이곳의 색을 말하자면 무색. 다시 말해 특별한 색이 없었기에 오히려 모두를 아우르는 곳일 수 있다는 의미다.
청담동 카페문화의 대표 주자, 카페티가 새롭게 정비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왔다. 검증된 스테디셀러 메뉴들을 토대로 신 메뉴들을 야심차게 보강했다. 이번에 리스트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린 메뉴들은 그간 여러 차례에 걸친 까다로운 고객들의 평가로 완성됐다. 오랜 고심 끝에 가벼운 식사를 겸할 수 있는 종류들 위주로 자신 있게 업데이트했다.
사진_류승희 기자
카페티는 간단한 요기와 음료를 즐기는 카페라고만 일컫기엔 무색할 정도로 다양한 메뉴들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미고랭파스타&감자새우크로켓은 서로 다른 두가지 메뉴가 만나 충분히 이색적이다. 각기 봐도 맛나는 메뉴들은 함께 어우러졌을 때야말로 진가를 발휘한다. 빵가루부터 손수 만든 빵으로 만든 크로켓은 부드럽게 으깬 감자 안에 새우가 콕 박혀있다. 바삭하게 튀긴 크로켓을 으깨어 미고랭스타일로 볶아낸 파스타와 곁들이는데 입안을 감도는 부드러움이 여심을 사로잡는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머나먼 이국 땅에서도 일부러 이곳을 찾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주를 이루는 일본인 고객들에게는 치킨커리와 튀김주먹밥 오븐구이가 인기가 좋은 편. 이천쌀로 지은 맛 좋은 밥에 쫄깃한 닭다리 살과 카페티만의 독창적인 카레소스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시원하게 갈아 만든 생과일 음료를 함께 즐겨야 제격이다. 순수 생과일을 갈아 만드는 주스들은 더운 계절 찾는 이가 많은데 특히 골드키위를 갈아 상큼한 맛을 살린 주스나 요거트의 부드러운 맛을 더한 요거트 주스를 추천한다. 이 밖에도 희소성 있는 와인들은 물론 더위를 깨울 시원한 아사히 생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_류승희 기자
위치 도산대로 사거리 지나 학동사거리에서 압구정로 방면으로 좌회전해 첫골목에서 우측으로 진입하면 왼쪽 세번째 블록 메뉴 미고랭파스타&감자새우크로켓 1만7000원, 치킨커리&주먹밥 오븐구이 1만7000원, 골드키위주스 1만4000원, 골드키위요거트주스 1만4000원 영업시간 10:00~24:00 전화 02-517-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