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30대 초반의 K모씨. 최근 모발이식 수술을 위한 사전정보를 얻으려고 며칠간 신문과 인터넷을 자세히 검색했다.
모발이식 한번으로 여생의 외모가 결정되고 비용도 만만치 않기에 신중하게 수술할 병원을 고르기 위해서였다. 여러 기준을 갖고 정보를 검색하던 중 모발이식 ‘전문병원’이라는 문구가 맘에 들어 자세히 알아봤다.
하지만 병원에 의사로 근무하는 친구로부터 들은 얘기는 그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모발이식은 별도의 전문의 과정이 없어 성형외과나 피부과 심지어는 비뇨기과 등에서도 모발이식수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또한 ‘전문병원’이라는 명칭은 아무리 크고 잘 하는 병원이라도 정부에서 지정해주지 않으면 쓸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전문병원’이라는 명칭은 정부의 까다로운 심사와 허가가 있어야 쓸 수 있는 것으로 현재 몇몇 병원에서 전문병원이라고 홍보하는 것은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결국 전문병원은 모두 모발이식 ‘전업병원’들이었던 것.
그는 모발이식을 전업으로 하는 병원이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좋을 수 있지만 경력이나 경험이 부족할 수도 있는 곳도 전업으로 모발이식을 한다는 이유로 전문병원이라고 칭하는 것은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피리얼팰리스 모발이식센터의 조보현 원장은 “모발이식 수술은 크게 모낭분리와 모낭이식으로 나뉘는데, 수술을 주도하는 의료진과 모낭 분리팀의 오랜 경험과 호흡이 중요하기에 몇년 동안 얼마나 많은 건의 수술을 함께 진행했는지를 알아보고 결정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수술시마다 출장 오는 분리팀이 아닌 전담 분리팀이 있는 병원이라면 안심해도 좋을 것"이라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최근 모발이식 병원이 많아지다 보니 한달에 20건의 수술도 못하는 병원이 많다고 한다. 이는 곧 경험을 쌓을 기회도 그만큼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전업으로 모발이식을 한다고 하더라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험과 경륜을 쌓기가 쉽지 않은 만큼 무언가 다른 강점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병원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