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이 금융당국의 보험정보 통합관리 방안에 대해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소연은 정부가 개인정보와 질병정보를 자주 누출하거나 영업적으로 오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서 분산 관리하는 보험정보를 한곳으로 일원화해 관리토록 하겠다는 것은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마땅한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소연은 "보험정보는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 보험개발원 등 3개 기관에 흩어져 있다"면서 "특히 보험협회는 개인, 질병정보를 수집 관리하면서 보험금 지급을 줄이고 영업을 확장하는 정보로 사용해왔다. 이로 인해 보험정보 중 질병정보, 범죄정보 등도 신용정보로 취급됐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개인정보 오남용과 보험사기를 빙자한 보험금 부지급, 지나친 영업적 정보활용으로 소비자 불편 초래 등 수많은 정보유출 사고와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보험업계가 (보험정보 통합관리를) 반대하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법과 소비자권익을 무시하겠다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개발원을 확대한 보험정보원에서 보험정보를 통합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생·손보협회는 보험정보를 한곳에 모으면 표준화하기 어렵고 물리적 공간만 통합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