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1870년대 유럽에서 인기를 끈 하이휠 자전거는 라이더 다리 길이에 맞춰 앞바퀴 지름을 결정했다. 장애물과 코스에 따라 전복될 위험에도 하이휠자전거가 남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은 배경이 여기에 있다. 자신들의 신체조건이 허락하는 한 더 큰 바퀴의 하이휠로 달리고자 했고 바퀴가 클수록 자전거를 잘 탄다는 자부심도 컸기 때문이다.
하이휠 디자인에서 모든 체중은 앞바퀴 허브에 집중된다. 뒷바퀴는 균형을 잡는 보조 역할과 핸들을 틀 때 기준선을 제공할 뿐으로 사실상 하중을 지지하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앞바퀴를 따라 흘러내리듯 뒷바퀴에 연결된 프레임은 자전거의 진화에 있어 가장 단순하고 기능적 비중이 낮은 것이었다. 이렇게 독특하고 우스꽝스런 모양이었던 하이휠은 어쨌든 그 당시 소비자들의 욕구 두 가지(큰 바퀴와 가벼운 무게)를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박정웅 기자 parkjo@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