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성 남성탈모일 경우 수술여부와 관계없이 일정기간 꾸준한 약물치료 해야

우리나라 남성 4명 중 1명은 탈모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탈모의 발생시기가 장년층에서 젊은층으로 급속히 앞당겨지고 있다. 탈모현상이 더 이상 아저씨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젊은층 탈모 환자가 눈에 띄게 많아진 이유는 음주, 흡연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더불어 학업·취업이나 직장 생활 등의 극심한 스트레스다. 패스트푸드에 들어있는 트랜스 지방 등이 탈모를 가속화 시키는데 영향을 주기도 한다.

탈모가 시작되면 대부분 나이가 실제보다 들어 보이게 된다. 그로 인해 외모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니 특히 결혼적령기에 이르러 한창 선을 보는 중인 젊은 남성 탈모환자들은 그 속앓이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실제 한 결혼정보회사가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여성 292명을 대상으로 '상대의 여타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사항'에 대해 질문한 결과 가장 많은 사람이 '대머리'(34.0%)를 꼽은바 있다.

20대 초반에 탈모를 겪는 이들의 경우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더 많은 심적 고통을 겪기도 한다. 특히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가 왕성할 시기에 탈모가 시작되면서 심한 콤플렉스나 대인기피를 겪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한편 호르몬 이상변화에 의한 갱년기 탈모는 정수리가 휑해지는 것이 특징인데 여자는 나이 들어도 여자라는 말처럼 심적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마음에 아픔을 안기는 이런 탈모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병원을 찾아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조기 약물 치료가 가능한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탈모에 대한 가장 확실한 해결 방법으로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수술에 앞서 고민해야 할 사항들이 있기 때문.


이에 대해 박영호 드림헤어라인의원(구 모림모발이식센터) 원장은 "최근 성형외과나 피부과는 물론 비뇨기과에서도 모발이식수술이 시행되고 있다"며 "성형 수술이나 피부 레이저, 피부 박피, 그리고 전립선 수술 등을 주로 시술하면서 추가적인 수익을 위해 모발이식을 겸업하기에 모발이식 만을 시술하는 병원에 비해 전문성이 결여될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 가수, 탤런트 등 유명 연예인의 탈모극복을 위한 모발이식 수술을 집도하며 일명 연예인 전문 명의로 불리는 그가 생각하는 모발이식 수술이 필요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는 “모발이식은 흔히 탈모가 많이 진행된 남성들의 최종치료법이라 생각되곤 하지만 오히려 탈모의 정도가 크지 않아 간단한 시술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여성들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진행되더라도 잘 빠지지 않는 뒷머리의 모근을 탈모된 부위에 모낭째 옮겨 심는 시술인데 옮겨 심은 모근은 탈모에 저항성을 갖는 원래의 모발 성질을 그대로 유지하기에 반영구적으로 유지된다.

모발이식의 종류는 두피 절개 여부에 따라 절개식(FUS)과 비절개식(FUE)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절개식은 두피를 일정부분 절개해 모낭 단위로 분리한 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한 번에 많은 양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고 이식 후 모발의 생착률도 높으나 수술 후 상처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비절개식은 두피 절개 없이 모낭채취기를 통해 선택적으로 모발을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으로 상처가 없고 모발 채취 부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나 수술시간이 길어 한 번에 많은 양의 모근을 이식하기 어렵고 생착률도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박영호 원장은 최근 이런 두 방법의 장점만을 적절히 접목한 시술방법이 등장했다며 '더블 혼용식' 시술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모낭세포를 0~4°C 이하로 일정하게 유지해 이식하는 저온모낭이식술을 혼용모발이식술에 접목시켜 생착률을 95%이상으로 상승시킨 신 의료기법으로 탈모 극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여성 탈모의 경우에는 갑상선 질환이나 갱년기 호르몬 이상 변화 등에 의해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술에 앞서 꼼꼼한 병력청취와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시술 시에는 이식한 모발을 앞으로 어떻게 스타일링 할 것인지를 충분히 고려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이식부위와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박 원장은 "충분한 진료 경험과 시술 노하우를 가진 모발이식 전문병원을 찾아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