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중에서 손상을 입었을 때 가장 재생력이 강한 부위는 피부다. 피부는 다른 신체부위나 장기와 달리 손상을 입었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새롭게 생성된다. 이는 피부 아래쪽에 피부세포를 만들어 내는 줄기세포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무릎연골은 대표적인 무혈관 조직이다. 손상을 입더라도 통증을 못 느낄뿐더러 스스로 재생할 수 없다. 그래서 방치했을 경우 말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돼 통상적으로 최후의 수단이라 일컬어지며 노년기에 주로 시행하는 인공관절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은 스키, 스노보드, 테니스, 자전거, 조깅 등과 같은 실외 스포츠 뿐만 아니라 농구, 러닝머신을 비롯한 실내 스포츠, 그리고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짐으로 발생하는 낙상사고 등 청·장년층에게도 무릎연골 손상이 쉽게 올 수 있는 계절이다.
최근에는 이처럼 노년기 전에 무릎연골 손상이 왔을 때 최선의 치료방법으로 줄기세포가 사용되고 있다.
선한목자병원 줄기세포 연구소장인 이창우 병원장은 이 줄기세포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나무는 생장점의 세포가 끊임없이 분화를 통하여 무한히 성장하지만, 사람의 세포들은 각기 그 수명이 정해져 있어 일정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분화를 하지 못하고 노화의 과정으로 소멸되도록 운명 지어져 있는데, 인간의 몸속에 영원히 소멸하지 않는 약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줄기세포다.”
줄기세포란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서로 다른 세포나 장기로 성장하게 될 아직 미분화된 세포를 말한다.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로 나뉘는데 배아줄기세포란 수정 후 3일 이내 수정란 혹은 14일 이내 배반포 상태에서 얻을 수 있는 배아를 이용해 만들 수 있으며 증식력이 매우 강하고 배양이 잘 되지만 이식 과정에서 암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 의학적으로 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에 반해 성체줄기세포는 특정 환경에서 인체 내 특정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로 ‘다능성’을 가졌다고 한다. 골수, 제대혈, 지방조직, 말초혈액 등 인체의 모든 장기나 조직에 분포하는데 자기 몸에서 비롯된 자가 성체줄기세포는 이식 과정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어 줄기세포 가운데 가장 각광받고 있다.
신경세포로 분화하는 신경줄기세포, 적혈구 백혈구 등으로 분화하는 조혈모세포, 뼈 근육 연골 등으로 분화하는 간엽줄기세포 등 단계를 거쳐 각각 조직으로 변하는데, 우리 몸에 상처가 났을 때 저절로 아무는 것은 성체줄기세포가 있기 때문이다.
이창우 병원장은 “연골결손환자에게 주입하는 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 중에서도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추출한 자가줄기세포 만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정받았다"며 "안정성 있고 건강한 줄기세포로 연골이나 인대에 이식되어 스스로 조직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근본적인 연골재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보건복지부의 유효성평가에서도 연골결손 환자에게 자가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주입했을 때 연골재생 성공률은 70-80%이며 주변연골과 유합정도가 78-80%정도로 높게 나왔다"며 "줄기세포치료는 조직재생과 통증완화 속도가 빠르기에 바쁜 현대인에게 알맞은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창우 병원장은 세계적으로도 아직 초기단계였던 1998년부터 피츠버그 의과대학 유전자치료 연구센터에서 연골 결손환자의 줄기세포치료를 연구, 발표한 바 있으며 2008년 이소연 씨가 한국인 최초의 우주여행을 할 당시에도 직접 실험 중인 골막줄기세포와 탯줄유래줄기세포를 우주선에 실어 보내 우주공간에서의 실험을 진행한바 있는 줄기세포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