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해 해외 주력시장인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인 결과 6조3612억원의 해외 수주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5조3841억원) 대비 18.1% 오른 비약적인 성장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제리 라스지넷 가스복합발전소 등 북아프리카지역 대형발전소 공사를 착공하면서 올해 해외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9.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건설의 강자, 중남미로 뻗어간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4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와 체결한 석유수출시설 건설 양해각서(MOU)는 국내 건설사의 중남미시장 진출 이래 가장 큰 규모인 100억달러 규모의 공사가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험난한 지역과 기후환경 등으로 매우 어려운 진행이 예상되고 있으나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30여년간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건설사업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MOU를 통해 중남미지역으로의 시장 확대에 성공적인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중남미지역 수주역량 강화를 위해 콜롬비아 보고타에 올해 첫 지사를 설립했으며, 베네수엘라에도 조만간 관련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석유수출시설 건설 MOU가 시장 다변화의 신호탄이었다면 지난해 6월 알제리에서 수주한 엘하라쉬 하천복원사업은 공종 다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대우건설은 '죽음의 강'으로 불리는 엘하라쉬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휴식·문화공간을 조성하는 환경사업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이 사업은 국내 기업 하천복원사업의 첫 해외진출 사례라는 의미와 더불어 수십년간 쌓아온 환경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알제리와 수의계약 형식으로 수주한 민관협력사업의 성공적 사례로 기록됐다.
◆신규시장 진출, 'EPC 혁신' 박차
대우건설은 해외건축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말레이시아 초고층빌딩 상위 5개 중 3개의 시공을 맡을 정도로 동남아지역에서 건축 강자로서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대우건설은 지난해 5개 공사, 6억2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3월에는 싱가포르 발모랄 콘도미니엄 공사를 수주하면서 11년 만에 동남아 최대 건축시장인 싱가포르시장 재진출에 성공했으며, 9월에는 추가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현재 몇건의 추가 건축공사가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동남아지역의 대형 건축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올해도 거점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장 재진출 및 다변화로 신규시장에서의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해 경영화두로 꼽은 EPC(Efficiency, Process, Cost: 효율, 업무과정, 원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