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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코스피가 쏟아진 악재들에 힘입어 1970선으로 회귀했다.
지난 2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2% 오른 1973.45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기준으로는 한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0.67%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41% 오른 574.06으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경제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지속되는 엔화약세 우려로 인해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주 중반 들어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커졌고, 중국의 5월 HSBC PMI의 부진, 일본은행의 국채시장 개입 등이 겹치며 지수는 1960선까지 떨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다음주 증권시장은 지난주 후반의 불안했던 분위기를 해소하는 국면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우려가 쏟아졌지만 현 시점에서는 당장 미국만 해도 실업률과 물가지표가 애초에 제시했던 기준점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이 섣불리 출구전략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또한 중국의 PMI 지표 부진은 새로운 악재가 아니다"며 "유럽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도입 이후 나타난 PMI의 개선을 고려하면 중국 수출의 회복을 기대한다는 점에서 중국경기는 천천히 내려서는(Slow down)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주가가 급락하긴 했지만, 이는 올해 일본 증시가 급등한데 따른 부담이 컸던 상황에서 출구전략과 금리 변동성 확대 등의 악재가 맞물린 결과이며, 이번주에 일본증시가 가져온 우려는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코스피의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면서 "특히 엔화 약세 속도의 진정은 그동안 엔화약세 국면에서 가장 타격이 컸던 한국의 자동차업종에 수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5월 들어 짧은 섹터별 순환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국내시장에 새로운 주도주, 주도섹터가 될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남룡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경험적으로 주도주군이 시장을 강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산발적 종목군보다는 특정 섹터가 주도 섹터로 형성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가장 가까운 예로 지난 2011년 상반기 '차화정' 3인방이 시장 상승의 선봉에 서 있던 시점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한국증시를 냉정하게 분석해보면 매우 안타깝게도 주도섹터군이 형성되는 것은 대내외적인 여건을 고려해볼 때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시나리오"라며 "가장 큰 이유는 수출 중심의 성장구조를 가지고 있는 한국경제가 엔화약세라는 큰 복병을 만난 상황에서 한국 수출과 가장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뚜렷한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지금과 같이 매우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딛고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지수 견인력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시장을 견인할 수 있는 주포(主砲)가 주도섹터의 대안으로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한국증시의 클린업 트리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종목으로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2분기 어닝이 엔화약세에 따른 수익성 우려를 추가적으로 불식시켜 준다면 현대차 주가는 하락갭 출현 전 수준인 22만원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채권단의 지분 출회로 인해 오버행 이슈가 부담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후 부담이 해소되는 시점에 재매수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기술적으로 삼각 수렴 패턴을 완성해 외국인 자금의 귀환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2분기 실적이 시너지를 발휘해 6월에는 전고점인 158만원을 넘어 1차 목표가로 170만원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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