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휴교를 실시한 서울 강북구 영훈국제중학교 교문 앞에서 학생들이 국화꽃을 내려놓고 애도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교내 자살사고로 인한 영훈국제중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을 위해 오는 20일 긴급 상담을 시행한다.


지난 17일 시교육청은 전날 교내에서 발생한 교감 A씨의 자살로 인해 나타날 수 는 불안, 분노, 자살 충동 등 심리적 위기를 치유하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이 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등교하는 20일 오전 교실 및 교직원 회의실에서 1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학급당 한 명의 상담사를 투입한다.


1차 상담 이후 추가 상담을 원하는 학생 또는 교직원이 있을 경우 성북Wee센터 등에서 개별 심리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18일 오후 본청 회의실에서 Wee센터 상담교사 22명을 대상으로 사전 연수 및 협의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50분께 학교 현관에 있는 난간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비원이 순찰 중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당시 현장에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있었다.


유서에는 ‘오직 학교를 위해 한 일인데 생각을 잘못한 것 같다. 영훈중은 최고의 학교이니만큼 자부심을 갖고 학교를 잘 키워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씨는 입학관리를 총괄하는 입학관리부장, 교무부장 등과 함께 2013년도 입학전형 지원자 성적 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아 왔다. 검찰은 이달 두 차례에 걸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영훈국제중은 학생들에게 미칠 충격을 고려해 17~19일 사흘간 휴교 조치를 내렸다. 이틀간 휴교하기로 했으나 하루 더 연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