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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은달 18일 코오롱관광은 계약금 6억5000만원을 지급하고, 20일에는 중도금 33억5000만원의 지급을 완료했다. 오는 8월20일 임시주주총회일에 나머지 잔금 25억원을 지급하면 태창파로스의 대주주는 코오롱관광 외 1인으로 변경된다.
태창파로스는 공시를 통해 "김서기 이사가 모스산업이 보유한 793만4097주 중 100만주를 차입금 상환 명분으로 지급받아 주식을 양도하게 됐다"며 "향후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신규이사를 선임, 경영권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태창파로스 주식 15% 수준인 688만주는 지난 2월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해 1년간 보호예수 돼 있다.
경영권 양도계약 공시가 나간 후 태창파로스의 주가는 529원(6월14일)에서 급등, 20일에는 863원까지 4영업일 만에 무려 63.14%가 급등했다.
태창파로스는 프랜차이즈 맥주집 '쪼끼조끼'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기업으로, 프랜차이즈기업 1호 상장사다. 태창파로스는 외식업 프랜차이즈사업과 통신네트워크 관련 IT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IT사업은 이미 대폭 축소됐고 프랜차이즈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태창파로스는 시즌2 쪼끼쪼끼, 쪼끼쪼끼, 화투, 군다리치킨, 오므스위트, 무량박냉면 등 6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코오롱관광이 태창파로스의 경영권을 인수한 후 합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전망대로 태창파로스와 코오롱관광이 합병한다면 '파로스'는 참 기구한 회사가 된다.
태창파로스의 전신은 파로스이앤아이로 KT 가입전화 설치관리시스템 기술이전, 건설교통부 인트라넷 통합시스템 구축, 기상청 기후관리 DB 구축 등을 수행한 IT업체였다. 2007년 프랜차이즈업체인 태창가족을 흡수합병해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모습은 파로스이앤아이가 태창가족을 흡수 합병하는 것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태창가족이 코스닥시장 우회상장을 위해 파로스이앤아이와 합병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코오롱관광이라는 관광업체와의 합병으로 또 다시 주력업종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리고 상장상태를 유지한다면, 즉 코오롱관광이 태창파로스를 이용해 우회상장을 한다면 '파로스'는 우회상장에 두번이나 이용되는 회사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우회상장을 위해 인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는 프랜차이즈사업의 영위문제 때문이다. 태창파로스는 경영권이 양도된 후 수년 내에 물적분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김서기 회장이 경영권 양도 후 수년 내에 외식사업만을 따로 떼어내는 물적분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며 "단순히 분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외식사업을 김 회장이 직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적분할이 이뤄지면 의 모습은 현재와 현저히 달라지게 된다.
이에 대해 코오롱관광 관계자는 "대표가 현재 해외출장 중이어서 이에 대해 얘기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최고경영진에서 모든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직원들은 언론보도를 보고 태창파로스를 인수한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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