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대신 집 사면 혼수품 따라오네…생활비 지원에 빌트인 제공

신혼 전셋집을 구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올 가을 이사철은 여느 때보다 더욱 혹독할 전망이다. 전셋값은 해마다 오르다 못해 비수기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치솟는 전셋값보다 더 큰 문제는 전세물량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전셋집을 구하기보다 차라리 적은 금액으로 매입할 수 있는 아파트를 찾아보는 게 더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최근 8·28 전월세 대책으로 신혼부부가 내 집 마련하기 좋은 여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에게 저금리(수익형 연1.5%, 손익형 연1~2%)의 신모기지를 내놨다.

현재 서울 강북 기준으로 전셋집을 마련하려면 대략 1억5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이 정도면 수도권 소형아파트를 구입하기에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최근에는 일부 입지 좋은 곳의 미분양 아파트들이 살아보고 계약하는 조건과 생활비 및 관리비 지원 등의 파격 혜택들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얼투데이의 도움을 받아 신혼부부가 입주하기에 가격 부담이 적고, 아파트 내에 가전제품과 가구가 빌트인 돼 있어 혼수비용까지 줄일 수 있는 아파트는 어디에 있는지 살펴봤다.

◇전세 대신 내 집 마련 해볼까
 
고양시 탄현동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살아보고 계약을 결정하는 '신나는전세?!' 매매보장제를 지난달 말부터 전용면적 95㎡ 주택형까지 확대 적용해 신혼부부들이 입주하기 더 좋아졌다. 95㎡의 입주 가능금액은 1억2000만원부터다. 입주자에게 생활비 지원으로 연 1회 80만원을 최대 3년간 지급한다. 여기에 3년간 공용관리비를 매달 지원해주기 때문에 입주 후 부담도 줄어든다. 빌트인 가구를 비롯해 에어컨, 냉장고 등도 비치돼 있다.

수원시 권선구에 분양 중인 '권선 신일 유토빌'은 3.3㎡당 분양가가 830만~930만원으로 총 분양가가 2억1070만~2억3537만원이다. 계약금을 10%에서 5%로 낮춰 초기 부담을 줄였으며, 융자는 60%까지 가능하므로 실투자비 8000만원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모든 가구에 빌트인 전기오븐, 가스쿡탑, 주방 액정TV, 비데(부부욕실) 등의 가전제품이 분양가에 포함돼 제공된다.

서울 노른자위에 위치해 출퇴근과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오피스텔도 신혼부부가 살기에 좋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준주거용지 9블록에 위치한 '서초 리슈빌S 글로벌' 오피스텔은 237실(22~27㎡)을 1억6000만~1억7000만원선에 공급 중이다. 인근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과 4호선 선바위역을 통해 강남 접근이 수월하다. 이마트와 코스트코, 하나로마트, 예술의 전당, 과천 서울대공원 등이 인접해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지구에 위치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는 21~44㎡ 732실 규모로, 21㎡의 경우 1억4000만원선에서 분양가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시가 상암지구 56만9925㎡에 조성하는 상암DMC는 첨단 디지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클러스터로 언론사와 방송사 등이 이주할 예정이다. 전자레인지,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전기쿡탑 등 빌트인 가전제품과 붙박이장, 신발장 등 가구를 풀옵션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