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 날씨 때문에 건선환자들의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 한여름 잠시 휴식을 취했던 건선이 차가운 계절에 다시 찾아와 건선환자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
건선이 가장 잘 생기게 되는 연령층은 주로 10∼30대이다. 한창 공부 중이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인생을 설계해야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에, 건선이 생기게 되면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스트레스도 함께 짊어져야 한다.
건선은 신체 내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생길 수 있는 면역질환이다. 좁쌀 같은 붉은 색을 띠는 발진과 함께 하얀 피부 각질이 넓게 분포하는 건선은 피부 표피세포가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나타난다. 요즘 같은 계절에 체온이 내려갈수록 면역체계의 교란이 가속화돼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발병할 수 있다.
이러한 건선을 치료하고자 한다면 정상적인 면역기능까지 억제할 수 있는 독한 약을 쓰기 보다는 우리 몸 스스로 건선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에 만성피부질환 클리닉 약손한의원(서울 강동) 배철우 원장은 “식습관 개선이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며 “초콜릿이나 햄 등의 식품첨가물이 다량 섞인 음식(피자, 과자, 청량음료, 밀가루음식 등)이나 흡연, 음주, 스트레스, 육류, 아스피린, 항생제 등은 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피부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녹황색채소, 과일, 잡곡, 버섯류, 콩류, 해조류 등은 가까이해야하며 자주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음식물에 제한이 걸리는 이유는 건선이 면역시스템 이상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전신 염증성 질환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실제 약손한의원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건선 환자들 중 약 30%는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손한의원 측은 이들은 또한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등의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건선을 치료하고자 한다면 전신 건강을 챙겨 체내 면역력을 정상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트레스야말로 건선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증상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까지 더해 건선환자들은 매사 스트레스와 함께 하는 경향이 있다.
배 원장은 “수년간 고생한 건선을 단 5~6개월 동안의 치료로 개선된 환자들 역시 치료와 함께 부단한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며 “평소 긍정적인 마인드로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식습관을 개선하며 올바른 생활습관이 몸에 배도록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체 면역력을 정상화 시키는 한의학적 접근법은 신체 장기의 회복력을 올려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에 몸 스스로 건선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피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폐를 건강하게 다스리면 몸 안의 독소와 피부 노폐물이 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신체 스스로 피부를 윤택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배원장은 “평상시 올바른 식습관과 함께 근본적인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끈질긴 건선과의 싸움에서 이길수 있으며,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로 증상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며 면역력 강화와 건강한 체질을 위해 힘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