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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수가 이날 미니벨로 동호인들을 만나기 위해 플랫폼에서 발을 구른 것. 한둘도 아니고 180여대의 미니벨로가 옥천에 한꺼번에 쏟아진다는 게 흔치 않기 때문이다.
김 군수는 "녹색자전거열차의 연간 방문자만 1000명이 넘는다. 그런데 오늘처럼 이런 장관(?)은 군이 생긴 이래 처음인 것 같다"며 가방에서 자전거를 꺼내는 손님들을 반겼다.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옥천행 녹색자전거열차는 김 군수의 요청에서 비롯한다. '청정' 옥천을 알리는 데 안성맞춤이며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뜻에서였다.
그런데 옥천행은 한해 무려 다섯 번이나 된다. 녹색자전거열차의 한해 일정이 최대 15회인 점을 감안하면 옥천행은 더욱 도드라진다. 그렇지만 열차는 늘 만원이다.
"향수100리길이 그 비결이라고 봐요. 정지용시인의 향수를 중심으로 육영수생가, 금강과 대청호, 장령산 둔주봉 환산 등 자전거코스가 문화, 역사, 자연을 한데 엮고 있기 때문이죠. 느티나무 등걸에 기대어 지나왔던, 보이는, 가야할 길을 내다보는 재미가 향수100리길에 있어요."
향수100리길 외에 옥천읍 하이킹코스 등 8개의 코스가 다양하게 발달돼 있다. 따라서 수준이나 취향, 여행일정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어 김 군수는 "맛도 빼놓을 수 없죠. 도리뱅뱅이, 어죽, 민물매운탕, 묵밥, 그리고 옥천한우의 푸짐한 맛에다 넉넉한 인심은 옥천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축제를 연계시켰다. 방문효과를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정지용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지용제, 포도 복숭아 옥수수 감자 등의 향수옥천농특산물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축제장에선 택배를 이용, 구매에 나선 자전거여행객들이 많다고 한다.
김영만 군수는 더 다양한 국민들이 옥천을 찾도록 자전거여행은 물론 하이킹, 캠핑까지 레저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향수300리길과 자전거쉼터 조성, 금강유원지-가덕교 코스 외 다양한 하이킹코스가 그 대상이죠. 여기에 김옥균과 명월의 사랑이야기 '명월암', 오지 속 섬마을 '진걸마을', 옥천 소금강 '부소담악(芙沼潭岳)' 등 스토리텔링 할 것도 많아요. 아울러 금천계곡 장령산휴양림 등을 연계한 캠핑 전망도 밝힐 겁니다."
지난 28일 옥천역. 180여 미니벨로를 향한 김영만 옥천군수의 힘찬 손 인사 뒤로 색소폰 향수 선율이 은은하게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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