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는 보건복지부와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사업 MOU를 체결했다.

어린이들에게 안전체험 교육 실시…저소득층에겐 의료비 지원

 

# 한 초등학생이 5톤짜리 이동체험 차량에 오른다. 이 학생은 차량에 탑승한 후 지진이 났을 때 대피하는 방법과 이로 인한 화재 시 연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 다른 초등학생은 지도교사의 인솔에 따라 45인승 대형버스에 올라 안전벨트, 승하차 등 차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체험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몸에 익힌다.

손해보험협회의 사회공헌협의회가 지원하고 있는 안전체험교육 프로그램 내용 중 일부다. 이 협의회는 2년 전부터 손해보험업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저소득층 및 안전취약계층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체험교육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손보업계는 사회공헌 활성화와 조직적인 활동을 위해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회공헌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지난 2011년 5월 출범한 협의회는 18개 손보사가 참여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코리안리, 서울보증보험, AXA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 에르고다음다이렉트, 하이카다이렉트, 에이스손해보험이 회원이다.
 
◆저소득층·소방공무원 챙기기 '눈길'

사회공헌협의회의 주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저소득층 의료비지원사업'은 실질적인 의료비 부담을 덜어줘 혜택을 받은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8월20일 사회공헌협의회와 보건복지부, 한국의료지원재단은 저소득층 의료비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의회는 저소득층 중증화상환자 및 골절,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3년간 총 30억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보건복지부는 삼자간에 합의한 의료지원사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사회공헌협의회가 기탁한 지원금은 한국의료지원재단이 의료사각지대의 저소득층 중증화상환자 등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에 사용된다. 지원대상은 소득수준 최저생계비 200% 이하의 저소득층 중 중증화상환자 및 골절·손상환자다.

중증화상환자의 경우 입원비와 외래의료비, 성형·재활의료비 등 1인당 연간 총 1500만원 이내의 지원금이 전달되며 골절·손상환자는 1인당 연간 총 500만원 이내의 자금이 지원된다.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지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사회공헌협의회는 보건의료복지연계센터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으로 한국의료지원재단과 서울북부병원에 3년간 총 3억5000여만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서울북부병원 보건의료복지연계센터에서 지원하는 의료취약계층으로 입원비와 외래진료비, 방문진료비, 간병비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공헌협의회는 화재예방 및 진화에 만전을 기하는 소방공무원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공무원 유자녀 지원사업'을 하게 된 이유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손보협회가 소방방재청의 소방천사기금 30억원을 기탁하면서 시작됐다. 전달된 기금은 소방단체총연합회가 관리하며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유자녀를 지원한다. 특히 직무과정에서 사망 또는 상해를 입은 소방공무원 유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 및 생계비를 지급하고 있다.


어린이 안전 체험교육 지원

◆교통안전 소외계층 '어린이' 챙긴다

교통사고에 노출이 심한 계층은 바로 어린이다. 안전취약계층인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사회공헌협의회는 이와 관련한 사업을 지원하는 데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4월, 사회공헌협의회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등학교에서 안전행정부와, IBK기업은행,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한 가운에 '어린이 안전체험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한 생활문화를 만들어 가자는데 뜻을 모아 이뤄졌다. 협약을 통해 사회공헌협의회는 매년 3년간 1억원씩 총 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이 총 11회 실시됐다. 올해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호응에 힘입어 전남 순천과 강원 영월 등 1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30여회로 대폭 확대 실시될 계획이다.

이 체험교육프로그램은 안전체험존, 안전놀이문화존, 정책홍보존 등 크게 3개로 세분화돼 있다. 안전체험존은 재난안전과 신변안전, 교통안전, 자전거안전 등 10개 분야로 구성됐다. 또한 안전문화존에서는 안전우산만들기, 에어바운드슬라이더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정책홍보존에서는 통학버스 안전교육, 정책부스를 눈으로 살필 수 있다.


☞사회공헌 활성화 위해 '사회공헌협의회' 출범
 
사회공헌협의회는 지난 2011년 10월,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 지원을 통해 손보업계의 나눔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업계 공동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의장은 손해보험협회장이며 공동 사회공헌활동 추진 및 관련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협의회 산하에는 '사회공헌실무협의회'를 설치해 실무업무를 맡겼다.

손보협회는 투명성, 공정성, 실효성 등 크게 3가지를 사회공헌업무 수행의 기본원칙으로 세웠다. 먼저 투명성은 사회공헌활동을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공정성은 특정 개인이나 단체와의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공정성을 유지한다는 것이며 실효성은 지원대상자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원칙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민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적극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