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세다. 전일(3일) 14원 넘게 급등한 환율은 4일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3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5원 오른 1088.25원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3.50원 오른 1088.00원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이어가는 것은 미국 추가 테이퍼링 결정에 따른 신흥국 불안과 미국, 중국 등 선진국 경제 불안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29일(현지시각) 양적완화 축소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였다. 이에 따라 일부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취약한 신흥국들의 금융불안으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의 제조업지수 부진 영향으로 3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하락도 이를 부추겼다.
지난 3일(현지시각) 발표한 1월 미국 제조업지수는 51.3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전월의 56.5와 시장의 전망치 56.0을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역시 지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비제조업 PMI는 53.4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