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13년 12월 말 보험회사 지급여력(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사 RBC비율은 278.4%로 같은해 9월 말대비 7.1%포인트 떨어졌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RBC비율은 각각 286.2%와 261.1%로 5.6%포인트와 10.1%포인트씩 하락했다.

RBC비율이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가 예상하지 못한 손실이 생겨도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자본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여력이 좋다는 의미다.

보험사의 RBC비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발생으로 가용자본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주주에 대한 현금배당을 각각 3000억원가량씩 실시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RBC비율이 권고기준인 150%를 크게 넘어서는 만큼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다만 RBC비율이 떨어지는 보험사에 대해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