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KT ENS 사기 여파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25일 올해 1분기 19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1% 급감한 수치다. 다만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237% 늘었다.

이번 실적은 저신용층 지원을 위해 출자한 국민행복기금 손상차손 650억원과 KT ENS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추가 충당금 655억 적립 등 일회성 손실요인이 컸다.


하나금융의 올 1분기 총자산은 38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감소한 1.91%를 나타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1.41%를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매출채권 유동화 여신 연체금 증가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0.10%포인트 상승한 0.68%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올 1분기 20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205억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2억 감소한 수준이다. 하나은행의 실적신탁을 포함한 연결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3.0%,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184조3000억원이다.


NIM은 저금리 기조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47%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42%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KT ENS관련 SPC 연체 등으로 전분기 대비 0.18%포인트 상승한 0.57%를 기록했다.

외환은행은 764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판매관리비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125억원 증가한 수치다. 또 전년동기 대비 또한 458억원 상승한 금액이다. 실적신탁을 포함한 연결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전분기 대비 6.8% 상승한 145조원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전분기보다 32억원 증가한 1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2억원 증가한 150억원이다. 

하나저축은행과 하나생명은 각각 22억원, 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아울러 하나자산신탁은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억원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하나SK카드는 영업력 확대를 통한 수익력 향상과 판관비 등 비용절감을 통해 전분기에 이어 당기순이익 3억원의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