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순간 청해진해운이 화물량 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세월호가 침몰하는 순간에도 청해진해운 직원들은 사고 선박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승객들의 안전과 목숨을 지키라는 지시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화물량 과적 사실을 숨기기 위해 기록을 조작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청해진해운 물류팀장 A씨로부터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이후 화물량을 조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발생한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전해듣고 과적에 의한 사고일 것이라고 직감했다. 이에 A씨는 물류담당 팀장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이 심각하게 흘러가니 적재 화물량을 점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B씨는 이미 과적 문제를 알고 있었던 듯 "관계자에게 확인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답했고 얼마 후 "화물량을 조정해놨다"고 알렸다.

이같은 내용을 알게 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이 사고 직후 기존에 입력돼 있던 화물적재량보다 약 180t을 줄여 과적을 은폐하려한 사실을 확인했다.

함수부는 이들이 세월호의 과적을 조작한 행위가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