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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국민대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11명, 부산대의 결핵 환자는 1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으로 4명이었던 국민대 홍역 환자는 현재 11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의심 환자는 45명에 달할 정도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홍역에 걸린 국민대 학생의 친구가 다니는 광운대 학생 1명도 보건당국으로부터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민대 인근에 위치한 고려대 보건과학대학과 서경대, 성신여대 등 북부 대학가를 중심으로 홍역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대에서는 결핵 유행 비상에 걸렸다. 결핵에 걸린 부산대 학생 14명은 모두 같은 학과로, 채광이나 환기가 적게 드는 강의실 등 결핵균이 생존하기 쉬운 환경에서 장시간 실습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이 한 번 이상 접촉한 '잠복결핵감염자'를 60명가량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현재 잠복결핵조사 중인 학생까지 포함하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5월 부산대에서 최초 결핵 환자 발생을 파악하고, 의심되는 학생을 중심으로 엑스레이 촬영 후 결핵균 배양검사를 실시해 투약 처방 등을 내렸다.
이처럼 대학에서 전염성이 강한 홍역이나 결핵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는데도 보건당국이 관련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학 관련 부처인 교육부도 이들 대학에서 전염병이 발생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퇴치 국가'로 인증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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