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금융사들이 용역비와 배당금 등으로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본사로 보내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과 SC은행은 지난해까지 10년간 3조2500억원을 용역비와 배당금으로 해외 본사에 송금했다. 이는 같은 기간 두 은행이 거둔 순이익(5조7800억원)의 56.2%에 달한다.


외국계 보험사나 신용평가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5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알리안츠생명은 30억~40억원을 용역비 명목으로 해외 본사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평사 중에서는 한국신용평가(무디스 소유), 한국기업평가(피치 소유)가 각각 90%와 65%의 배당성향을 유지해 토종인 나이스신용평가(약 40%)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오는 26일부터 약 1개월간 진행되는 씨티은행 검사에서 용역비 지급의 적절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