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사진=류승희 기자


한국거래소 감사 공모에 17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정부의 '관피아'(관료+마피아) 척 방침 이후 그동안 관피아에 밀렸던 각계 인사들이 대거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2일 접수를 마감한 임기 2년의 상임감사위원 공개 모집에 17명이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공기관 감사 공모에 이처럼 지원자가 몰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동안 거래소 감사는 주로 기획재정부나 감사원, 청와대 출신 인사가 맡아왔는데 관피아 척결 방침에 따라 관료 출신 외 인사의 경쟁력이 높아져 지원이 몰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원자의 출신은 학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 관계자는 "학계, 법조계, 업계 등 다양한 출신이 지원한 가운데 교수가 가장 많았다"며 "관료나 정치권 출신도 있었지만 숫자는 소수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는 김성배 상임감사위원이 4월1일 임기가 만료된 이후 후임자 인선이 지연되다가 지난 3일 공고를 거쳐 진행 중이다.

거래소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에서 5명으로 압축한 데 이어 면접심사를 거쳐 3명의 명단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심의안건으로 올렸다. 공운위 심의가 끝나면 주주총회 결의 후 기재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