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는 여름휴가철이 다가왔다. 1년에 한번 뿐인 소중한 시간인 만큼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과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짜릿한 자유를 만끽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멀리 떠나자니 야속한 주머니 사정이 발목을 잡는다.

이에 신용카드사들은 휴가를 떠나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 휴가를 계기로 고객의 지갑 속에 꽂혀있는 여러 장의 카드 중 메인카드로 우뚝 서겠다는 전략.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만 시간을 들여 할인 등의 혜택 내용과 조건을 비교한 뒤 카드나 여행상품을 선택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평생 잊지 못할 휴가를 즐길 수 있다.

◆ 휴가용품 준비할 때는 온라인이 유리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대형마트마다 휴가를 떠나기 전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마트에서 물건을 하나 둘 집어 들다보면 어느새 계획한 예산을 훌쩍 뛰어넘기 일쑤. 이런 경우 카드사와 대형마트가 제휴를 맺고 진행 중인 각종 이벤트와 혜택을 잘 따져보면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신한카드가 지난달 출시한 '홈플러스 신한카드 원'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 등 적립처에서 사용한 금액에 따라 패밀리카드 포인트(홈플러스 멤버십)를 적립해준다. 특히 전월실적에 따라 결제금액의 최대 15%(전월실적 60만원)의 포인트 적립률(월 최대 1만5000포인트)을 적용받기 때문에 특정 대형마트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또한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에서 홈플러스 원 카드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2%(월 최대 1만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신세계백화점·이마트 이용 시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세계이마트 삼성카드7'을 선보였다. 해당카드 소지고객에게 신세계백화점에서 이용 가능한 5% 전자할인쿠폰을 매월 2~5매 제공하며, 이마트에서 건당 1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월 1회)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휴가용품을 준비할 경우 더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민카드는 오는 8월 말까지 두달간 특정요일에 한해 대형마트 인터넷몰에서 최대 1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매주 월요일 홈플러스 온라인마트와 롯데마트몰에서 국민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범위는 1일 최대 5만원, 한달 30만원이다. 목요일에는 SSG닷컴(이마트몰+신세계몰)에서 5만원 이상 물품을 구입할 경우 5%(일 최대 2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오는 21∼23일 양일간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에서 M포인트를 최대 50%(결제건당 최고 3만 M포인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 카드사, 자체 여행사이트 통한 할인혜택 '봇물'

휴가를 떠날 때 비용부담이 가장 큰 부분이 교통비와 숙박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카드사들은 자사 여행사이트를 통한 할인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자사 여행전문사이트인 '올댓여행'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8월13일 사이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을 결제할 경우 최대 9%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두투어 상품을 선택할 경우 정상가에서 3%를 할인해주고 추가로 50만원당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하나투어 상품은 3% 할인에 출발자 전원 면세점 선불카드 1만원권을 증정한다.

현대카드도 자체 여행사이트인 '프리비아'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한 후 48시간 이내에 결제하는 회원에 한해 최고 6만원 할인과 10%의 청구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홍콩 콘래드호텔에 투숙할 경우 오는 9월7일까지 2박 요금으로 3박을 투숙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하나카드는 자사의 '스마트 여행서비스' 창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국내 총 54개 호텔의 2박을 예약하면 1박 무료혜택을 줄 예정이다.

◆ '워터파크 휴가족' 위한 프로모션 진행

최근 들어 긴 시간을 할애해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는 가까운 워터파크를 찾아 물놀이를 즐긴 후 남은 휴가기간을 여가시간으로 활용하는 '워터파크 휴가족'이 늘고 있다. 휴가객이 몰리는 시즌에 장거리 여행을 계획할 경우 교통체증, 주차전쟁, 바가지 요금 때문에 돈과 시간만 낭비하고 돌아오기 일쑤기 때문이다. 이에 카드업계는 이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삼성카드는 8월 말까지 캐리비안베이에서 삼성카드2·5·7 등 놀이공원 서비스 제공 카드를 이용하면 본인 입장권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3 또는 삼성카드3+카드로 결제할 때는 동반 1인 6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오션월드를 이용할 경우 본인 및 동반 3인까지 최대 30% 할인되며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은 본인 및 동반 3인까지 최대 35% 할인된다.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본인 및 동반 3인 최대 30%가 할인된다.

KB국민카드도 8월 말까지 전국 27개 워터파크에서 입장권을 최대 4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를 이용해 캐리비안베이 입장권을 구매하면 본인 30%·동반 1인 10%의 할인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대명오션월드를 이용할 경우 본인 포함 4인까지 20%, 한화워터피아·한화스프링돔을 이용하면 본인 40%·동반 4인 20%를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도 대명오션월드, 설악워터피아, 웅진플레이도시 등 전국 유명 워터파크 20여곳에서 입장권을 최대 40% 할인해주고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서 카라반 현장 결제 시 최대 50%를 할인해준다. 용평피크아일랜드, 보광블루캐니언 등 11개 테마파크에서는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사은품으로 비치볼을 증정할 계획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3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