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두 사람이 '한 몸 한 뜻'으로 달리는 텐덤사이클(2인용자전거)이 4박5일 동안 국토종주 550km와 인천아시안게임 메달을 향해 달린다.
지난 6일 광명 스피돔에서 경륜선수와 시각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달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자전거로 하나 되는 아름다운 동행' 출정식에서 텐덤사이클 국가대표팀 '전·김 듀오'를 만났다. '아름다운 동행'은 경륜선수가 앞에서 끌어주고(파일럿 역) 시각장애인이 뒤에서 페달링 호흡을 맞추는 4박5일 550km 국토종주 행사로 경륜선수들의 재능기부 취지로 마련됐다.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전대홍(38·경륜10기 특선급)·김종규(30·시각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듀오.
이번 국토종주 동행은 전·김 듀오에게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들은 기존 텐덤사이클 고장으로 아시안게임 출전은 고사하고 훈련마저 까마득했던 상황에 처했었다. 더구나 텐덤사이클은 고가인데다 쉽게 구할 수 도 없어 듀오의 진퇴양난은 더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장애인의 날을 맞은 지난 4월 텐덤사이클 구입비 전액을 후원하면서 전·김 듀오는 물론 경륜선수와 시각장애인 등 주변까지 밝게 했다.
따라서 듀오는 이번 동행에 완주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트랙과 도로 등 아시안게임 3관왕 목표를 동행에서 담금질 한다는 것. 550km를 동고동락할 텐덤사이클 역시 지난 번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기증한 자전거다.
김종규 선수는 "먼저 같은 처지의 시각장애인선수들과 함께하는 동행이라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면서도 "기증 자전거로 훈련에 임한다는 자세로 체력과 전술을 점검할 것이고, 이를 기반한 아시안게임 메달로 그 뜻에 보답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씨의 '눈' 역을 맡은 전대홍 선수 역시 "시간을 따로 내어 훈련할 짬이 많지 않다. 이번 동행 기간에 그동안의 호흡을 확인하면서 기량 또한 최대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륜선수와 시각장애인이 '한 몸 한 뜻'으로 550km 국토를 수놓을 '아름다운 동행'. 그 속에 동행의 참뜻과 아시안게임 전망까지 함께 밝히려는 전·김 듀오의 페달링이 남다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