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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악사손해보험에 따르면 ‘신인사제도’의 핵심은 고성과자와 저성과자로 나눠 임금을 최대 10%까지 차등 지급하는 것이다.
또한 역할제를 통해 전 직원을 스페셜리스트(사원급)와 시니어 스페셜리스트(대리·과장급), 리드 스페셜리스트(차장급), 매니저 스페셜리스트(부장급) 등 4가지로 나눈다.
고성과자와 저성과자는 5개 등급으로 나뉘며 맨 아래 등급과 맨 위 등급의 임금차이는 10%까지 차등 지급된다. 또한 승진이나 진급 제도가 전면 폐지된다. 이번 신인사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직급은 과장급 이하로 500여명에 달한다.
악사손해보험 관계자는 신인사제도 시행과 관련해 “성과에 따르는 인사제도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기존 대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신인사제도 시행에 극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악사손해보험지부는 지난 4일 12시 악사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2014년 임·단투 승리 투쟁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신인사제도 도입 결사반대’와 ‘실질 임금 쟁취’를 강하게 주장했다.
정태수 악사손해보험지부 지부장은 “지난 1년간 경영혁신이라는 미명 하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추진됐지만 번번히 실패했다”며 “신인사제도라는 이름으로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근로조건을 개악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경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은 “신인사제도가 도입되면 악사손해보험지부는 마치 고3 수험생들의 교실처럼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경쟁자가 되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악사손해보험노조에 따르면 이번 신인사제도는 직원들과 아무런 상의 없이 추진된 제도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7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90%를 넘는 인원이 반대하거나 점진적으로 늦춰주길 바란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측은 어떠한 설문조사나 내부 직원들의 의견을 묻지 않은 채 경영진과 주주의 판단에 따라 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노조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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