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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대 고정금리를 적용한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에 올 상반기에만 12만명 가까운 대출자가 몰려 12조원 규모로 팔려나갔다. 현재 이 상품의 특별판매는 끝난 상태다. 다만 시중은행들이 혼합형 대출 상품에 아직까지 3%대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농협·하나·외환은행 등 4개 은행에서 지난달 말까지 진행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특판이 11만8000명에게 11조5000억원 규모로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자 한 명당 빌려간 돈이 1억원에 가깝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3%대의 낮은 금리가 최소 3년, 통상 5년간 고정 금리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올 연말까지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을 20%까지 높이라는 금융 당국의 지침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고육지책으로 금리를 뚝 떨어뜨린 영향이다.
이로 인해 역마진 위험을 감수하고 대출을 진행한 시중은행들은 울상을 짓고 있지만 고객들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판은 끝났지만 혼합형 대출 상품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혼합형 대출 상품이 아직까지 3%대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 각 시중은행은 남은 대출원금의 1.4~1.5% 사이인 중도상환수수료를 대출 3년 이후 또는 원금의 10~30%를 한꺼번에 상환할 경우 면제해주고 있다.
또한 특판을 끝낸 은행들은 이달 들어 다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소폭 올렸지만 해마다 할당된 고정금리형 대출 비중을 채우기 위해 또 다시 저금리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각 은행의 고정금리형 대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 오는 2017년 4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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