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적립카드, PP제공 따져야… '트래블 세컨드 카드' 혜택 푸짐
 
국민들의 소비생활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카드결제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시장범위를 넓히고 있다. 시중카드사들은 해외여행을 떠날 때 유용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상품을 앞 다퉈 출시하며 해외이용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과거에는 신용카드가 단순히 해외에서 쓸 수 있는 카드인지 여부만 구분했다면, 최근에는 해외에서 제공하는 혜택의 범위가 세분화돼 자세히 살펴볼수록 본인의 필요에 꼭 맞는 '맞춤형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해외이용액을 할부로 전환하는 카드사의 서비스나 국제브랜드수수료가 없는 신용카드도 눈여겨볼 만하다.


◆ 알면 약이 되는 '마일리지 적립서비스'

시중카드사들은 해외이용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수단으로 '마일리지 적립서비스'를 선택했다. 마일리지카드를 기준으로 해외신용카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4가지다.

먼저 '마일리지 적립률'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마일리지카드의 기본은 적립률이기 때문에 항공사에 따른 적립률은 물론 적립한도 제한이 있는지도 체크해봐야 한다.

더불어 'PP카드 제공여부'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 PP카드란 전세계 공항에서 무료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로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경우 유용하다. 이밖에 호텔 레스토랑 이용권이나 백화점 상품권 등의 ▲기프트 제공 여부 ▲혜택에 알맞은 합리적인 연회비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신한카드의 '더 클래식(THE CLASSIC)카드'는 연회비 10만원에 상응한 기프트와 PP카드를 제공한다. 기프트로는 호텔의 2인 뷔페 식사권, 신세계상품권 8만원권이나 홈플러스 모바일상품권 8만원권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마일리지는 대한항공(1500원당 1마일)과 아시아나항공(1000원당 1마일) 중 선택 가능하다.

롯데카드의 '스카이패스(SKYPASS) 롯데카드'는 가장 낮은 수준의 연회비(2만원)로 가장 높은 수준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대한항공과 제휴계약을 맺고 사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1마일을 적립해주며 기프트나 PP카드는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우리카드의 '블루다이아몬드카드' 마일리지형은 대한항공(1500원당 1마일)과 아시아나항공(1000원당 1마일)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데 마일리지 적립의 한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연간 사용금액 1000만원당 1000마일의 보너스마일리지 혜택도 제공된다.

◆ 해외이용액 할인·캐시백 제공

카드발급만으로 해외에서 사용한 돈을 할인해주거나 캐시백 해주는 혜택이 포함된 카드도 많다. 따라서 해외에서 지출하는 금액이 큰 고객을 중심으로 '트래블 세컨드 카드'를 발급받아 합리적인 소비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트래블 세컨드 카드'란 두번째 여행용 카드라는 뜻으로 해외여행 갈 때를 위해 일부러 만드는 별도의 카드를 일컫는다.

하나SK카드의 '비바G 플래티늄 체크카드'는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이용금액의 1.5%를 캐시백 해준다. 아울러 약 0.5%의 해외이용수수료 면제혜택이 제공돼 해외이용금액의 약 2%를 절감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글로브패스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쇼핑·레스토랑 등을 망라한 일본 354개 '글로브패스' 우대가맹점에서 쿠폰을 제시하고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5~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대쿠폰은 KB국민카드 해외전용사이트에서 미리 인쇄해 가야 한다.

◆ 국제브랜드수수료 걱정 이제는 'No'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는 카드상품도 출시됐다. 보통의 경우라면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국제브랜드 이용수수료 1~1.5%에 카드사에서 별도로 부과하는 수수료를 더해 사용금액의 1.5~2%를 수수료로 낸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제브랜드수수료 제외 상품을 이용하면 고객이 해외에서 불필요한 수수료를 더 이상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BC카드가 판매하는 'BC글로벌카드'와 'BC유니온페이카드'도 해외에서 국제카드 수수료 없이 사용 가능하다. BC글로벌카드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전세계 103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고, BC유니온페이카드는 중국 유명 관광지와 중국 전역 483만 가맹점, 290개 은행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해외이용액에 추가적인 적립혜택을 주는 '삼성카드 3'를 은련 브랜드로 발급한다. '삼성카드 3'는 국내 일반가맹점에서 이용하면 이용액의 최대 1%를 포인트로 적립해주지만, 해외가맹점에서 이용하면 그 두배인 이용액의 2%를 적립해준다. 면세점에서는 이용액의 5%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 해외여행 중 신용카드 사용 시 유의할 점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해외에서 사용이 가능한 카드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통상 국제브랜드사인 비자·마스타·아멕스·유니온페이·비씨 글로벌카드 등과 업무제휴를 맺은 카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간 자신이 소지한 카드가 해외에서 결제가 불가능한 불상사를 겪을 수 있다.

또한 여권상 영문이름과 카드상 영문이름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카드 뒷면에는 서명도 미리 해둬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카드결제가 거부될 수 있다. 아울러 IC카드로 결제할 경우 국내에서 설정한 4자리 비밀번호와 다른 번호를 요구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해당 카드사에 확인하고 별도의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

해외체류 중 카드대금이 연체된다면 일부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으니 출국 전 신용카드 결제일 및 결제대금을 확인해 연체로 인한 불이익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