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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일부 임원진들이 대리운전 기사와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된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책위 임원 9명 모두 자진사퇴한다고 17일 밝혔다.
사퇴자는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외에 전명선 진상규명분과 부위원장, 한상철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 정성욱 진도지원분과 부위원장, 유병화 심리치료분과 부위원장, 유경근 대변인, 이용기 장례지원분과 간사, 지일성 진상규명 분과 간사 등 총 9명이다. 대책위는 21일 유가족 총회를 열어 임원진을 재선출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이번 일로 실망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소 엇갈리는 사실관계는 경찰조사를 통해 정확히 드러날 것이기에 따로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 5명이 함께 술을 마신 후 대리운전기사와 행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아 거센 비난을 받았다.
대리기사는 유가족 일행이 출발하지 않고 시간을 지체해 다른 손님에게 가겠다고 하니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현장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경찰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유가족들과 김 의원은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리기사와 행인들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한 반면 유가족들은 자신들도 김씨 등 행인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맞서고 있다.
경찰은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현장 CCTV를 입수해 확인 중이며 추가로 조사해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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