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앱스토어 캡처
독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국내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인기는 검·경의 이른바 ‘사이버 사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늘 합병한 다음카카오는 난색을 보였다.

시장조사 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검찰이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 수사팀’을 신설한 지난 18일 이후 텔레그램 유저가 급증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VK를 설립한 니콜리아·파벨 두로프 형제가 2013년 개발했다. '개인정보를 보호받으며 이야기할 권리(Talking back our right to privacy)'를 모토로 만들어졌다.

특히 대화상대를 일일이 암호화할 수 있고, 대화 내용이 저장되지도 않으며,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모니터링이 어렵다는 보안상 장점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출범하며 기자회견을 가진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이석우)는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해 “소비자들의 우려는 잘 알고 있다”면서도 “검찰에 협조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유저들이 많이 떠날 것’이라는 예측에 이 대표는 “어떤 서비스도 해당 국가의 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협조할 수밖에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1일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부대표와 그의 지인 3000여 명에 대한 광범위한 사찰이 이뤄졌다"고 주장해 카카오톡 사찰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