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며 유럽경제 위기감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유럽증시가 곤두박질치며 즉각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오후 장이 열리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7%로 낙폭을 키웠고, 독일마저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1.6%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30 지수도 0.82% 주저앉았으며 스페인 마드리드증시는 0.22%, 이탈리아 밀라노증시도 0.09% 각각 떨어졌다.


미국증시도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개장 직후 전날보다 0.04% 하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17%,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76%씩 떨어졌다.

다만 미국증시의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점에 소폭 반등 기미도 보였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위기감이 터져나온 동시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고, 경제 위축이 수요 감소를 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전망치 하향조정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국가로 독일을 꼽는다. 독일의 거시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온 데다 디플레이션 우려, 늑장 경기 부양책, 에볼라 확산 우려 등이 가중돼 악순환을 낳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단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 지표가 항상 상승할 수 없고 항상 변화폭은 존재하기에 너무 심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