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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의 숙원 사업인 하나·외환은행 통합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나금융은 오는 11월까지 금융당국에 통합 승인신청서를 제출해 내년 초 통합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외환은행 통합은행의 존속법인은 외환은행으로 결정됐다. 다만 공식적인 통합은행의 명칭은 통합추진위원회가 결정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선 존속법인은 외환은행으로 하되, 통합은행은 하나은행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동안의 사례를 보면 신한은행이 조흥은행과 합병할 때 존속법인은 조흥은행, 통합브랜드는 신한은행으로 선택했고 하나은행 역시 서울은행 인수 때 존속법인은 서울은행으로 남긴 대신 통합은행은 하나은행으로 선택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통합브랜드 선정에 대해 내부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 결정할 계획이다.
하나·외환은행 통합 초대 행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앞서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지난 10월29일 하나·외환은행 조기합병 계약 체결이 완료된 직후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행장은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임기는 당초 내년 3월까지였다. 통합 시점까지는 김병호 선임부행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통합브랜드 행장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꼽힌다. 올해 3월 취임해 임기가 2016년까지 넉넉히 남았고 32년간 외환은행에 근무한 '정통 외환맨'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한다. 내부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통합은행 설립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조직을 다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초대 행장에 대해선 아직 누가 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내부 조직을 위해 큰 변화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브랜드 통합을 통해 잠재적 위기를 대응하고 성공적인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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